디지털북
붉은 낙인으로도 지우지 못한 광복의 꿈 | 제211호

🤓
혹시 90여년 전 쓰여진 한 작가의 원고 뭉치가 태평양을 건너 우리나라로 왔어. 낡고 누렇게 바랜 채로 말이야. 그 작가가 누구냐고? 바로 '그날이 오면'이라는 유명한 시를 남긴 심훈이야. 그런데 심훈이 남긴 친필 원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사롭지 않은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고 해. 대체 이 종이 뭉치에 무슨 사연이 숨어 있는 걸까? 쿨리가 취재한 이야기를 들어봐!
붉은 낙인으로도 지우지 못한 광복의 꿈
심훈의 '그날이 오면' 90년 만에 고국으로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이러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룡소슴칠 그날이
이목숨이 끊지기전에 와주기만하량이면
나는 밤한울에 날르는 까마귀와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드리바더 울리오리다. (중략)
누렇게 바랜 종이 위의 시 한 편. 그런데 까만 글자보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삭제(削除)'라고 새겨진 새빨간 도장입니다.
이 시는 작가 심훈의 대표 시 '그날이 오면'입니다. 심훈이 1932년 출판 허가를 받기 위해 조선총독부에 제출한 '심훈 시가집'에 포함돼 있었지만 일제의 검열을 피하지 못했고 해방 후인 1949년에야 공개됐지요.
심훈이 남긴 여러 편의 시와 소설 원고는 미국에 사는 후손들이 직접 모아 오랜 기간 보관하고 있던 것들입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제81회 광복절을 맞아 장편소설 '상록수'와 '직녀성' 친필 원고, 영화 '상록수' 각본 등 자료 수십 점을 기탁 받아 언론에 공개했는데요. 낡은 원고 뭉치 상당수에는 일제의 서슬 퍼런 감시의 흔적들이 가득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써 내려간 글귀들
심훈은 일제강점기의 항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입니다. 독립을 향한 그의 열망은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는데요. 열아홉 살 학생일 때는 3·1 운동에 참여했다가 붙잡혀 감옥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당시 어머니에게 쓴 친필 편지더보기
붉은 낙인으로도 지우지 못한 광복의 꿈
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6년 8월 14일에 발행한 제211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혹시 90여년 전 쓰여진 한 작가의 원고 뭉치가 태평양을 건너 우리나라로 왔어. 낡고 누렇게 바랜 채로 말이야. 그 작가가 누구냐고? 바로 ‘그날이 오면’이라는 유명한 시를 남긴 심훈이야. 그런데 심훈이 남긴 친필 원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사롭지 않은 흔적들이 곳곳에

펜과 붓으로 일제에 맞선 조선의 시인들
💡쿨리는 이번 주 헤드라인에서 소개한 심훈의 ‘그날이 오면’ 원고 사진을 몇 번이고 다시 들여다봤어. 누렇게 바랜 종이 위에 붉은 줄과 도장이 어찌나 빼곡한지... 일제강점기에 쓰인 시와 소설이 대부분 이런 과정을 거쳤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어. 겨우 시 한 편일 뿐인데, 일제는 왜 이렇게까지 샅샅이 검사했던 걸까? 뉴쌤께 여쭤봐야겠어!

[북클럽]책으로 만나본 일제강점기의 시인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만난 심훈의 원고엔 붉은 검열 도장이 가득했지. 그런데 같은 시대를 살았던 이육사, 윤동주, 한용운은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그 도장을 피해갔어. 직접 부딪쳐서 막힌 사람, 비유로 검열을 뚫은 사람, 아예 검열 앞에 서지도 않은 사람까지. 북클럽에서는 이 네 사람의 진짜 삶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볼 거야. 시

📋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 HEADLINE - 9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심훈의 '그날이 오면'
- 뉴스쿨TV - 펜과 붓으로 일제에 맞선 조선의 시인들
- QUIZ
- PLAY - '그날이 오면' 다시 읽기
- BOOKCLUB - 책으로 만나 보는 저항시인들
📋 한눈에 보는 교과 연계 요약표
| 교과 | 학년·학기 | 단원명 | 핵심 연계 내용 | 연계 강도 |
|---|---|---|---|---|
| 사회 | 5학년 2학기 | 식민 통치와 저항, 전쟁이 바꾼 사회와 생활 — 1. 일제의 침략과 광복을 위한 노력 [6사06-01] | 일제의 식민 통치와 이에 대한 저항이 사회와 생활에 미친 영향을 이해한다. 헤드라인에서 다룬 심훈·이육사·윤동주·한용운의 삶과 검열, 뉴스쿨TV의 항일문학 전반이 이 성취기준과 직접 연결됨 | ⭐⭐⭐ |
| 국어 | 5학년 1학기 | 작품을 즐겨요 [6국05-02] | 비유적 표현의 효과에 유의하여 작품을 감상한다. 뉴스쿨TV에서 다룬 '청포도'의 손님, '님의 침묵'의 님 등 겉뜻·속뜻 분석과 PLAY의 비밀 시 짓기 활동이 이 성취기준의 핵심 활동과 정확히 일치 | ⭐⭐⭐ |
| 국어 | 6학년 1학기 |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 읽어요 [6국05-06] | 작품을 읽고 자신의 삶과 연관지어 성찰하는 태도를 지닌다. 헤드라인에서 다룬 네 작가의 삶과 신념을 '인물이 추구하는 가치'로 연결지어 볼 수 있음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