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12세 전에 스마트폰 쓴 아이에게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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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쿨러 친구들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 쿨리 주변 친구들 중엔 스마트폰을 갖고 다니는 친구들이 꽤 많아. 스마트폰은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지만,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부작용이 따른다고 해. 과학자들이 연구해봤더니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 어린이들 중엔 우울증을 겪는 아이들이 많대. 무슨 이야기인지 쿨리가 알려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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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이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어린이가 그렇지 않은 또래보다 수면 부족, 비만, 우울감 등을 겪을 위험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UC버클리, 컬럼비아대 공동 연구진은 9~16세 아동 1만 588명의 정신 건강을 점검해 그 결과를 분석했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12세에 스마트폰을 갖게 된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우울증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약 31%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비만 위험은 약 40%, 수면 부족 위험은 무려 62%나 높았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기가 앞당겨질수록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이 큰 겁니다. 특히 본인 소유의 스마트폰이 생기는 연령이 1년씩 앞당겨질 때마다 비만 위험은 9%씩, 수면 부족 위험은 8%씩 증가했습니다.

중학생 때 스마트폰 처음 가져도 '빨간 불'
눈 여겨볼 만한 점은 중학교에 입학할 무렵인 13세에 처음 스마트폰을 갖는 경우에도 건강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는 사실입니다. 연구진은 12세까지 스마트폰이 없던 3486명 중, 13세가 되면서 처음 스마트폰을 가진 1546명을 따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이 아이들은 여전히 스마트폰이 없는 또래보다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57% 높았습니다. 수면 부족 위험도 50% 증가했죠. 스마트폰 사용이 단기간에 크게 늘어나면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 겁니다. 특히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오는 밝은 빛은 뇌를 각성시키고, 밤에 누워도 쉽게 잠들지 못하게 만들 수 있어 아동•청소년기 수면 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초등생 스마트폰 보유 비율 높아
한국은 스마트폰을 가진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의 비율이 92.6%에 달할 정도로 10대들의 스마트폰 이용률이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아동•청소년이 정신 건강 문제를 겪기 전에 학교와 가정에서 적절한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정하고 올바른 사용 습관을 가르쳐야 한다고 조언하는데요. 특히 잠자기 1~2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든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중단하고, 운동을 포함한 야외 활동 시간을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쿨리가 간다X꼬꼬단

뉴스 키워드: 스마트폰

스마트폰은 휴대전화를 컴퓨터처럼 쓸 수 있도록 만든 기기야.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형태의 스마트폰은 2007년 애플 아이폰의 등장으로 대중화됐어. 그 전에도 ‘스마트폰’이라고 부르는 기계는 있었지만, 전화·문자 외에 자유자재로 인터넷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똑똑한 휴대전화는 아이폰이 처음이었어. 이후 여러 회사가 다양한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일을 스마트폰으로 처리하게 되었어. 지금의 스마트폰은 전화는 물론 사진 촬영, 길찾기, 계산, 게임, 영상 시청, 은행 업무까지 거의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어. 스마트폰 한 대가 수십 가지 기기의 역할을 다 하는 거지.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되고 말았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는 우려도 커졌지. 가령 스마트폰 화면은 뇌를 깨우는 블루라이트를 내뿜는데, 이 빛을 밤 늦게까지 보면 뇌가 잠들 준비를 하지 못해 수면 시간이 줄어들 수 있어. 또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면서 운동량이 줄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지. 특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사람과 나를 자꾸 비교하게 되면서 우울감이나 불안감 같은 정서 문제를 겪기도 해.

[뉴스 Q&A]

Q. 왜 어른보다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더 위험한 거야?

아동•청소년기는 우리의 뇌가 한창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이야. 가령 어린이의 뇌는 잠을 잘 때 성장 호르몬을 분비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 그런데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오는 밝은 빛과 자극적인 영상은 뇌를 계속 깨어있게 만들어서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잠들더라도 깊은 잠을 잘 수 없게 돼. 자기조절 능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들은 재미있는 영상이나 게임을 스스로 끊어내기가 어려워. 그래서 스마트폰에 쉽게 중독될 수 있지. 그런데 한창 뛰어놀아야 하는 시기에 가만히 앉아 스마트폰 화면만 들여다 보고 있다면 자연히 운동량이 줄고 비만 위험도 커지겠지. 최근에는 SNS가 어린이의 정신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 결과도 계속 나오고 있어. 많은 전문가들이 SNS 때문에 우울감이나 불안 장애를 겪는 아동•청소년이 많아졌다고 지적해. 그래서 몸과 마음이 완성되지 않은 시기에 일찌감치 스마트폰의 자극을 받게 되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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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 적절한 나이는 몇 살일까?
3.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기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에는 무엇이 있을까?

❓QUIZ :  다음 중 [쿨리가 간다]를 읽고 알 수 없는 내용은?

① 연구진은 미국의 어린이 1만 588명의 정신 건강을 분석했어.
② 12세에 스마트폰을 가지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 있어.
③ 12세 이후에 스마트폰을 가지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아.  
④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밝은 빛은 뇌를 각성시켜.

👉🏻정답 : ③

12세 이후에 스마트폰을 가져도 단기간에 급속하게 사용량이 늘어나면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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