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3월 3일 밤 하늘에서 우주쇼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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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쿨러 친구들은 모두 새학기 준비를 하느라 바쁘겠지?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 3일, 밤하늘에도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고 해. 바로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개기월식이야. 개기월식이 뭐가 그렇게 놀랍냐고? 이번 개기월식은 우리 고유의 명절 정월대보름과 딱 겹치는 날에 일어나서 더욱 특별하대. 정월대보름과 개기월식이 겹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쿨리가 이야기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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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의 키워드
정월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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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3일, 밤하늘에선 특별한 우주쇼가 열립니다. 환하게 빛나던 보름달이 갑자기 붉고 신비로운 빛으로 물드는 장관이 펼쳐지거든요. 바로 '개기월식'입니다. 개기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순서대로 일직선으로 딱 놓일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태양 빛을 반사해서 밝게 보이는데요.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끼어들면 지구가 만드는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게 됩니다. 달 전체가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것, 그것이 바로 '개기월식'입니다.

그림자속 달은 '블러드 문'?
그런데 개기월식이 시작되면 달은 완전히 모습을 감추지 않고 오히려 붉게 빛납니다. 바로 지구의 대기 때문이에요. 태양 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할 때 파란색 빛은 대부분 흩어지고, 파장이 긴 붉은색 빛만 굴절되면서 지구 그림자 속 달까지 닿게 되는데요. 마치 지구 위의 모든 일출과 일몰의 붉은빛이 한꺼번에 달에 비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달이 짙고 신비로운 붉은빛으로 물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붉게 변한 달을 '블러드 문(Blood Moon)'이라고도 부릅니다.

36년 만에 만나는 크고 둥근 개기월식
이번 개기월식은 더욱 특별합니다. 정월대보름과 날짜가 딱 겹치기 때문입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새해의 첫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며 정월대보름에 달을 바라봤는데요. 올해는 3월 3일이 바로 정월대보름이자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날입니다. 정월대보름에 달이 빨갛게 물드는 개기월식까지 일어나는 건 1990년 이후 무려 3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국에서는 오후 8시 4분부터 개기월식이 시작돼 오후 10시17분 부분식이 종료될 예정입니다. 개기월식은 우리나라의 전국 하늘에서 맨눈으로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쿨리가 간다X꼬꼬단

뉴스 키워드: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한 해의 첫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이야. 정월'은 음력으로 한 해의 첫 번째 달을 뜻하고, '대보름'은 크고 둥근 보름달을 의미해.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날 가장 크고 밝은 달을 바라보며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빌었어. 정월대보름에는 다양한 풍습이 있어. 찹쌀, 수수, 팥, 콩, 기장 등 다섯 가지 곡식으로 지은 오곡밥을 먹고, 딱딱한 견과류인 부럼을 깨물며 한 해 동안 부스럼(피부병)이 생기지 않기를 빌었어. 또 달집 태우기라고 해서 짚이나 나뭇가지로 만든 달 모양의 짚에 불을 붙이며 나쁜 기운을 쫓기도 했어. 달이 뜨면 가장 먼저 달을 보는 사람이 그해 소원을 이룬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온 가족이 함께 높은 곳에 올라 달맞이를 하는 풍습도 있었지. 이처럼 정월대보름은 온 마을이 함께 모여 흥겹게 즐기던 우리나라 대표 명절이야.

[뉴스 Q&A]

Q. 한 달에 한 번 태양과 달 사이에 지구가 있으면 보름달이 되는 거잖아. 그럼 보름달이 뜰 때마다 개기월식이 일어나야 하는 거 아닐까?

보름달이 뜰 때마다 월식이 일어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 그건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길(궤도)과 달이 지구 주위를 도는 길(궤도)이 삐딱하게 겹쳐져 있기 때문이야. 두 길은 약 5도 정도 기울어져 있어. 아주 작은 각도 같지만 우주 공간은 워낙 넓어서 이 정도 차이만으로도 달은 지구의 그림자를 피해 갈 수 있지. 그래서 태양과 달 사이에 지구가 놓이더라도 달이 지구 그림자의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지나가면 월식은 일어나지 않아. 개기월식이 일어나려면 태양과 지구, 달이 자로 잰 듯이 완벽하게 일직선에 놓여야 해. 그래서 개기월식은 1년에 한두 번 정도만 일어나게 돼.

특히 이번 3월 3일의 개기월식은 붉은 달이 약 58분간 지속되는 매우 긴 개기월식이야. 한국에서는 달이 지평선 가까이 떠오르면서 곧바로 붉게 물든 달을 볼 수 있어. 지평선 근처의 낮은 하늘에서 펼쳐지는 장면이라 건물이 없는 탁 트인 곳으로 나가면 더 잘 볼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Q. 개기월식은 그냥 눈으로 보면 돼?

개기월식은 별도의 장비 없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우주 현상이야. 일식은 태양을 관측하는 거라 맨눈으로 보면 눈이 다칠 수 있지만, 월식은 달을 바라보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도구 없이도 안전하게 관찰할 수 있어. 3월 3일에는 저녁 8시쯤 밖으로 나가서 동쪽 하늘 낮은 곳을 바라봐. 달이 뜨기 시작할 무렵에는 이미 개기월식이 진행 중이라 처음부터 붉은 달을 볼 수 있어. 쌍안경이나 망원경이 있다면 달 표면의 선명한 붉은빛을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을 거야.

📖
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개기월식 때 달이 붉게 보이는 이유는 뭘까?
3. 3월 3일 개기월식을 어떻게 관찰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자.

❓QUIZ : [쿨리가 간다]를 읽고 개기월식에 대한 설명과 일치하지 않는 것을 찾아봐.

① 개기월식 때 달은 붉은 색으로 보여.
② 정월대보름과 개기월식이 겹치는 것은 36년 만의 일이야.
③ 개기월식을 볼 때는 특수 안경을 껴야 해.
④ 이번 개기월식은 오후 8시 4분부터 시작돼.

👉🏻정답 :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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