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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가 간다] 세계지도에서 아프리카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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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의 취미 중 하나는 지도를 보는 거야. 세계 지도 속 한국은 무척 작아. 면적이 어마어마하게 넓은 나라들을 보면 신기하고 부러워. 그런데 지도 속 몇몇 대륙과 나라들은 실제보다 작게, 혹은 크게 그려져 있다고 해. 그 사실을 알고 쿨리는 궁금해졌어. 대체 왜 지도가 실제와 다르게 그려진 걸까? 쿨리가 그 비밀을 알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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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의 키워드
세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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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흔히 보는 세계지도에서는 아프리카와 그린란드가 비슷한 크기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아프리카는 그린란드보다 무려 14배나 넓습니다. 또 지금의 세계지도에서는 유럽과 북미, 러시아 같은 지역은 실제보다 크게,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은 실제보다 작게 보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실제 땅의 크기와는 꽤 다른 세계지도를 보고 있었던 셈입니다.
이런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 4일(현지시간) 유엔(UN·국제연합)은 총회를 열고 각 대륙과 나라의 크기를 실제 모습에 더 가깝게 보여주는 '이퀄 어스' 지도를 사용하자고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에는 '지도 바로잡기'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16세기부터 이어진 세계지도...작아진 아프리카·중남미
우리가 흔히 보는 세계지도는 16세기 유럽 사람들이 바다를 오갈 때 방향을 쉽게 찾기 위해 만든 지도에서 시작됐습니다. 둥근 지구를 평면에 옮기면서 방향과 각도를 정확하게 나타내는 방법을 '메르카토르 도법'이라고 하는데요. 메르카토르 지도는 수백 년 동안 널리 사용되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세계지도가 됐습니다.
문제는 둥근 지구를 평평하게 펼치는 과정에서 북극과 남극에 가까운 부분을 옆으로 늘려 그리기 때문에, 적도에서 멀어질수록 땅이 실제보다 부풀려져 보인다는 점입니다.

"우리 땅 크기 그대로" 아프리카 외침에 반응한 세계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런 지도를 문제 삼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보다 작게 그려진 지도를 사람들이 계속 보다 보면, 아프리카가 가진 실제 크기와 그 안의 자원, 가능성까지 작게 여겨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나라 이 생각에 동의하면서 이번 표결에 참여한 171개 국가 중 164개 국가가 결의안 채택에 찬성했습니다.
이에 발맞춰 프랑스 외교부는 앞으로 공식 지도에서 메르카토르 지도를 사용하지 않고, 이퀄 어스처럼 실제 면적을 더 정확하게 보여주는 '에케르트 제4도법'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메르카토르 지도가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배나 비행기를 운행할 때는 여전히 기존의 지도가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쿨리가 간다X꼬꼬단

뉴스 키워드: 세계지도

세계지도는 둥근 지구의 모습을 평평한 종이 위에 펼쳐 그린 지도야. 세계지도를 보면 대륙과 바다의 위치, 여러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지.
그런데 둥근 지구를 평평한 종이 위에 옮기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무언가는 실제와 달라져. 땅의 크기, 모양, 거리, 방향을 전부 정확하게 담아낼 수 있는 지도는 없거든. 그래서 지도를 만드는 사람들은 무엇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줄지 선택해야 해.
메르카토르 지도는 방향을 정확히 지키는 대신 크기를 희생한 경우야. 반면 이번에 유엔이 권고한 이퀄 어스 지도는 크기를 정확히 지키는 쪽을 선택한 지도야. 대륙과 나라의 실제 면적 비율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신, 땅의 모양이나 방향은 메르카토르 지도만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
그래서 어떤 지도가 무조건 옳고 다른 지도는 틀렸다고 할 수는 없어. 배가 항로를 찾을 땐 방향이 정확한 지도가, 나라별 크기를 비교할 땐 면적이 정확한 지도가 필요한 것처럼, 지도는 쓰임새에 따라 골라 써야 하는 도구인 셈이지.

[뉴스 Q&A]

Q. 아프리카 사람들은 왜 지도에서 아프리카의 크기를 더 크게 그려 달라고 하는 걸까?

아프리카의 면적은 약 3,000만㎢로, 미국과 중국, 인도의 면적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넓어. 그런데 사람들이 어릴 때부터 아프리카가 작게 그려진 지도만 보고 자라면, 실제 크기뿐 아니라 그 땅에 담긴 자원이나 투자 가치까지 과소평가하게 될 수 있어. 실제로 케냐의 한 지리학자는 메르카토르 지도가 아프리카의 방대한 자원과 인구, 투자 기회를 은연중에 낮춰 보이게 만들어 왔다고 지적하기도 했어. 지도는 길을 안내하는 도구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야. 어떤 사람들은 지도를 보면서 어떤 나라를 크고 중요하게 볼 수도 있고, 작고 별거 아니라고 여기게 될 수 있어.

그래서 아프리카 국가들은 아프리카만 특별히 크게 그려 달라는 게 아니라, 모든 대륙과 나라를 실제 크기에 맞게 보여주는 지도를 쓰자고 주장하는 거야.


Q. 이퀄 어스 지도를 많이 쓰게 되면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

당장 우리 생활이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니야. 이번 유엔의 결정은 반드시 따라야 하는 규칙이 아니라 하나의 권고이기 때문이야. 하지만 여러 나라가 이 권고를 받아들이면, 학교 교과서나 교실에 붙어 있는 세계지도, 정부가 만드는 자료 등에서 이퀄 어스 지도를 점점 더 많이 보게 될 수 있어. 그러면 지금보다 훨씬 커진 아프리카와 작아진 그린란드를 만나게 되겠지.

무엇보다 달라지는 건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일지도 몰라. 오랫동안 익숙했던 지도도 사실은 완벽한 그림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됐으니까. 앞으로 지도를 볼 때는 '이 지도는 무엇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려고 만들어졌을까?'라는 질문을 한 번쯤 떠올려 볼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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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더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내가 새로운 세계지도를 만든다면 어떤 모습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고 싶어?
3. 옛날에는 항해하기 편한 지도가 중요했다면, 오늘날에는 어떤 정보를 잘 보여주는 세계지도가 필요할까?


QUIZ : 다음 중 [쿨리가 간다]를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것은?  [내용 확인]

① 우리가 흔히 보는 세계지도에서는 아프리카와 그린란드가 비슷한 크기로 보여.
②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만든 지도는 방향과 각도를 알아보는 데 유용해.
③ 유엔은 실제 땅의 크기를 더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도를 사용하도록 권고했어.
④ 앞으로 모든 나라는 메르카토르 지도를 사용할 수 없게 될 거야.

정답 보기

정답:④ 유엔의 결정은 반드시 따라야 하는 규칙이 아니라 권고야. 메르카토르 지도는 방향과 각도를 정확하게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배나 비행기가 길을 찾는 등 필요한 곳에서는 앞으로도 활용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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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5년 8월 22일에 발행한 제162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HEADLINE - 아프리카가 그린란드와 같은 면적이라고? 우리가 몰랐던 ‘세계 지도의 비밀’뉴스쿨TV - 알쏭달쏭 세계지도에 숨겨진 비밀들 PLAY - [찬반토론] 어떤 세계 지도를 사용해야 할까?BOOKCLUB - 책으로 만나는 지도 이야기🤓혹시 뉴스쿨러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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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뉴스쿨의 귀염둥이 리포터 쿨리! 궁금한 것이 있으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어디든 달려가 진실을 파헤치는 요리조리 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