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쿨리는 수원 장안문 근처 길가에 서 있었어. 둥둥 울리는 북소리를 따라 알록달록한 깃발을 든 군사들, 말을 탄 장수들, 화려한 가마가 줄지어 지나갔지. 바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렬이었어. 이 행렬은 아침에 서울 경복궁을 떠나 수원을 거쳐 화성 융릉까지 31.8km 가량 이어졌대. 그런데 엄청난 볼거리를 구경하다 보니 문득 궁금해졌어. 230여 년 전 임금의 행차를, 행렬 순서며 깃발 모양까지 어떻게 이렇게 똑같이 되살릴 수 있었을까? 쿨리가 알아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