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6년 1월 9일에 발행한 제181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 HEADLINE - 눈 앞에 펼쳐진 컴퓨터, 스마트 안경 시대가 온다
- 뉴스쿨TV - 광고 읽는 법도 배워야 한다고요?(feat. 스마트 안경 광고 읽기)
- PLAY - 스마트 안경이 바꿀 우리의 교실 풍경은?
- BOOKCLUB - 책으로 만나보는 미래세계


눈 앞에 펼쳐진 컴퓨터
스마트 안경 시대가 온다
이곳은 학교 교실. 선생님이 쿨리의 이름을 부르자, 쿨리가 스마트 안경을 쓰고 친구들 앞으로 걸어 나갑니다. 오늘은 쿨리가 '공룡의 멸종'에 대해서 발표하는 날입니다. 어제 쿨리는 스마트 안경의 인공지능(AI) 비서와 한 시간 가까이 오늘의 발표를 준비했어요. AI 비서는 쿨리와 이야기를 나눈 후 공룡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찾아줬고, 발표문을 완성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발표를 시작한 쿨리의 안경 렌즈에는 발표문이 마치 영화 대본처럼 떠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쿨리가 발표문을 읽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죠. 일부 문화권이 달라 한국말이 서툰 친구들은 스마트 안경을 끼고 쿨리의 발표를 듣습니다. 그 친구들의 안경 렌즈에는 쿨리의 말이 영어, 불어 등 익숙한 언어로 번역되어 뜹니다.
스마트폰과 AI가 안경 속으로...인류 필수품 될 스마트 안경
쿨리가 쓴 '스마트 안경'은 단순히 시력을 교정하는 안경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 안경에는 컴퓨터와 카메라, 마이크, 각종 센서가 들어 있어서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정보를 탐색할 수 있고 고갯짓이나 눈 깜빡임, 손짓 같은 동작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고 길을 찾을 때도 안경 속의 화살표를 따라 움직이기만 하면 됩니다. 또 외국인과 대화할 때는 상대가 하는 말이 번역돼 마치 영화 자막을 보는 것처럼 렌즈에 뜨기도 합니다.

이 같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멀티모달 AI'라고 합니다. 멀티모달 AI는 글자(텍스트), 소리(음성), 이미지, 영상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인공지능입니다. 기존의 AI가 주로 글자만 읽거나 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면, 멀티모달 AI는 사람처럼 보고, 듣고, 읽으며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예를 들어 사진 속 장면을 보고 글로 설명해 주거나, 상대방의 말을 들으며 화면 속 외국어를 동시에 번역해 줄 수 있습니다. 스마트 안경에 이 기술이 적용되면 우리가 보고 있는 장면을 AI가 실시간으로 설명해 주어,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멀티모달 AI는 인간과 기계가 더 편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멀티모달 AI를 활용한 스마트 안경은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미국의 메타, 중국 알리바바 등 주요 IT 기업들은 스케줄 관리부터 카메라 촬영, 실시간 번역, 음악 감상 등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 안경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구글, 삼성 등 주요 기업들이 AI 비서를 표방한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무게가 가벼워지고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 안경을 이용하게 될 텐데요. 스마트폰이 등장과 동시에 순식간에 우리의 일상에 자리 잡았던 것처럼 스마트 안경 역시 곧 현대인의 필수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기업들이 스마트 안경을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기'로 보고 사활을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생활 침해·과의존 우려도
스마트 안경을 사용하면 우리의 생활은 더욱 편리해지겠지만, 반대로 걱정되는 점도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사생활 침해입니다. 스마트 안경은 사진이나 영상을 아주 쉽게 찍을 수 있는데, 안경을 쓴 채로 촬영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촬영 중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모습이 찍히거나 저장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생깁니다. 또한, 몸에 항상 지니고 다니는 기기인 만큼 개인의 건강 상태나 일상적인 위치 정보가 필요 이상으로 수집되어 외부로 유출될 위험도 있습니다.
스마트 안경에 지나치게 의존할 수 있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모든 문제를 AI가 해결해 주다 보면, 스스로 생각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겁니다.
1. 오늘 이야기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나에게 스마트 안경이 있다면 가장 먼저 어떤 일에 사용할까?
3. 우리 반 친구들이 모두 스마트 안경을 사용하게 되면 교실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뉴쌤 : 쿨리야, 어서 이리로 와봐~
쿨리 : 앗~ 뉴쌤이 저기 계시네! 어서 가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