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6년 1월 16일에 발행한 제182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이란 반정부 시위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이유
  2. 뉴스쿨TV - 이란의 비극...과거 한국에도 있던 일?
  3. PLAY - 이란의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4. BOOKCLUB - 뒷걸음질 하고 또 나아가는 민주주의 이야기

🤓
중동 지역의 '이란'이라는 나라에서는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어. 그런데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해.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또 정부는 어째서 시민들을 공격한 걸까? 쿨리가 취재한 이야기를 들어봐.

이란 반정부 시위에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이것이 학살이 아니고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활동하는 이란 출신 모델이자 유튜버 호다 니쿠는 최근 한국어로 "이란 사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렸습니다. 그는 “이란 사람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아주 오랫동안 외로운 싸움을 이어왔다”며 “지금 이란에서는 무고한 시민들이 이유도 모른 채 목숨을 잃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호다 니쿠는 더 안전하고 자유로운 삶을 찾아 한국에 왔습니다. 하지만 해외에 살고 있어도 이런 영상을 올리는 것은 여전히 위험합니다. 이란 정부가 남은 가족이나 지인을 인질로 삼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그가 목소리를 높인 이유는 고국의 비극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쟁과 가난에 지친 시민들...'자유' 외치며 거리로  

현재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전역은 거대한 시위의 물결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향한 정부의 대응은 무자비합니다. 군과 경찰을 동원해 '자유'와 '정권 퇴진'을 외치는 시민들에게 실탄을 발사하는 등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인터넷과 통신을 전면 차단한 탓에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국제 인권 단체들은 이미 사망자가 수천 명에 이를 것이라는 암울한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심각한 경제난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란은 종교 지도자가 국가의 절대 권력을 쥐는 ‘신정 국가’입니다. 투표로 대통령을 뽑긴 하지만, 사실상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모든 권한은 30년 넘게 집권 중인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에게 집중되어 있어요.

그런데 하메네이의 오랜 독재 아래 이란의 경제는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살인적인 물가 상승으로 인해 중산층조차 빵과 연료 같은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하지 못할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배고픔과 가난에 지친 시민들은 "왜 우리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가"를 묻기 시작했고, 이는 곧 무능하고 부패한 종교 정권에 대한 심판의 목소리로 번졌습니다.

외교 정책 역시 시민들의 분노를 더욱 부채질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과의 패권 다툼을 위해 막대한 국가 예산을 쏟아부어 왔는데요. 이란은 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르는 대신, 레바논의 헤즈볼라나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같은 무장 단체에 자금과 무기를 지원하는 이른바 '대리전' 방식을 취해왔습니다.

국민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데, 정부가 막대한 혈세를 다른 나라의 무장 세력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는 것을 보며 시민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종교적 신념이나 패권 다툼 보다 내 가족의 생계가 우선"이라는 생각이 쌓이면서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게 된 겁니다.

"폭력 진압 막아라" 이란 정부 압박하는 국제사회

세계 각국은 이란 정부의 과도한 폭력과 인권 침해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시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무력으로 짓밟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어요. 특히 정보를 차단해 학살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매우 심각한 침해라고 보고 있습니다.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는 여러 가지 압박 수단을 마련하고 있어요. 미국은 이란과 거래하는 나라나 기업에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며 강력한 경제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또 유럽연합(EU)은 이란 외교관의 출입을 제안하며 외교적 압박에 나서기로 했죠.

하지만 이러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고립된 이란 정부가 더욱 강경한 태도로 일관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유를 갈망하는 이란 시민들의 희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비극을 멈추기 위한 전 세계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
++생각 더하기++
1. 오늘 이야기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이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시위에 나서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3. 국제사회가 여러 가지 압박 수단을 마련하며 이란 정부의 강경 대응을 막으려 하는 이유는 뭘까?

💡
쿨리는 최근 이란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어. 많은 사람들이 이란의 최고 지도자가 물러나야 한다고 외치며 거리로 나갔는데 정부가 군인들을 시켜서 사람들에게 마구잡이로 총을 쐈다는 거야.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건지, 쿨리는 보고도 믿기지 않더라. 그런데 쿨리의 할머니께선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있었다고 하시는 거 있지? 그게 사실일까? 뉴쌤께 여쭤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