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을 바다의 텃밭이라고 부는 이유?[뉴스쿨TV 학습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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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쿨TV — 갯벌, 지구가 숨 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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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핵심 주제

🦀 갯벌 생태계 🌿 염생식물 🌊 블루카본 🏗 간척과 역간척 🐦 철새 중간 기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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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Part 1 갯벌 속으로 — 저서생물과 구멍의 비밀
나레이션쿨리는 오늘 충남 서천 갯벌에 나갔다가 하늘이 새까매지는 걸 봤어. 이건 구름이 아니야. 수천 마리의 새 떼가 물이 들어오는 갯벌 위로 한꺼번에 날아오르면서 까맣게 하늘을 뒤덮은 거야. 한 무리가 방향을 바꾸면 나머지도 약속이라도 한 듯 따라서 꺾이는데, 마치 하늘에 그림을 그리는 것 같았어. 쿨리는 장화 발이 진흙에 푹푹 빠지는 것도 잊고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지. 그런데 오늘은 새를 보러 온 게 아니야. 뉴쌤이랑 직접 갯벌 속으로 들어가서 이 진흙 속에 뭐가 살고 있는지 탐구해보기로 했거든!
쿨리쌤! 아까 하늘에 새 떼가 그림을 그리는 거 보셨어요? 정말 멋지던데요?
뉴쌤하하, 그렇지. 그런데 오늘은 하늘보다 발밑을 더 잘 봐야 해. 이 진흙 속에 뭐가 있는지 알아?
쿨리음... 그냥 흙이요?
뉴쌤아니야. 이거 봐. 여기 갯지렁이가 보이지? 저기엔 바지락 조개가 있고. 갯벌 진흙 1㎡ 안에 이런 생물이 수백에서 수천 마리씩 살아.
쿨리헉, 진짜요? 이 조그만 공간에요?
뉴쌤그래서 갯벌을 '바다의 텃밭'이라고 불러. 갯지렁이처럼 진흙 속에 사는 작은 생물들을 저서생물이라고 하는데, 이것들이 바로 도요새들의 밥상에 오르는 주 메뉴야.
쿨리쌤 그런데 왜 진흙에 이렇게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요?
뉴쌤갯벌에 사는 생물들은 거의 다 구멍을 파. 천적한테서 몸을 숨기기 위해서야. 저기 칠게 봐. 빠르게 달리다가 구멍으로 쏙 들어가지?
쿨리어, 진짜 엄청 빠르다! 그런데 저쪽엔 구멍 입구를 흙으로 막아놓은 것도 있어요.
뉴쌤저건 농게야. 농게는 물을 싫어하거든. 밀물이 들어올 때면 흙을 떠서 구멍 입구를 막고 그 안에서 바닷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려.
쿨리와, 자기 집에 문까지 달아놓은 거잖아요!
뉴쌤그렇지. 그리고 저기 봐. 눈이 두 개 있는데 한쪽 집게발이 유독 큰 게 보이지? 수컷 농게야. 저 큰 집게발을 들었다 내렸다 하는 게 뭔 뜻인지 알아?
쿨리제가 맞춰볼게요. 암컷한테 잘 보이려는 거 아녜요?!
뉴쌤정답! 그리고 저쪽에 봐봐. 진흙 위에 동글동글한 모래 뭉치들이 잔뜩 보이지?
쿨리어, 이게 뭐예요? 모래로 만든 작은 공 같은데.
뉴쌤엽낭게가 갯벌 표면의 유기물을 먹고 뱉어낸 거야. 입에 모래를 넣고 유기물만 골라먹은 다음 뱉은 게 저렇게 쌓이는 거지. 이렇게 갯벌 생물들은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갯벌 바닥을 청소하는 역할도 해.
쿨리갯벌이 스스로 청소도 하는 거네요!
Part 2 천연 정수기 · 염생식물 · 생태계 순환
뉴쌤맞아. 여기도 봐봐. 지금 육지에서 흘러온 물이 갯벌을 통해 바다로 빠져나가고 있지? 이 과정에서 갯벌 속 미생물들이 물속 오염물질을 분해해서 걸러줘. 한마디로 거대한 천연 정수기야. 그리고 저기 조금 높은 쪽 갯벌 가장자리에 빨갛고 초록빛이 도는 식물 보이지? 저게 칠면초야. 칠면초, 해홍나물, 나문재 같은 식물들을 염생식물이라고 해. 소금기 많은 갯벌에서도 살 수 있는 특수한 식물들이야.
쿨리갯벌에 식물이 살 수 있는 줄은 몰랐어요. 근데 저 식물들은 왜 색이 저렇게 여러 가지예요?
뉴쌤칠면초는 계절마다 색이 바뀌어. 봄엔 초록, 가을엔 빨간색으로 물드는데 그래서 일곱 가지 색을 가졌다는 뜻으로 칠면초야. 이 염생식물들은 뿌리로 오염물질을 걸러주고 파도와 바람으로부터 갯벌이 깎이는 걸 막아주는 역할도 해.
쿨리갯벌 생물들이 제각각 다 역할이 있네요. 갯지렁이는 분해하고, 엽낭게는 청소하고, 염생식물은 정화하고...
뉴쌤그게 생태계야. 서로 먹고 먹히고, 서로 청소하고 정화하면서 하나의 커다란 순환이 이루어지는 거지. 그리고 이 순환 덕분에 갯벌은 또 다른 엄청난 일도 해.
쿨리무슨 일이요?
Part 3 블루카본 — 갯벌이 탄소를 가둔다
뉴쌤이 진흙 속에 탄소를 꽁꽁 가두는 거야. 갯벌 퇴적물은 수백, 수천 년에 걸쳐 유기물이 쌓이면서 탄소를 땅속에 저장해두거든. 이걸 블루카본이라고 해.
쿨리탄소랑 갯벌이 무슨 관계예요?
뉴쌤탄소가 공기 중에 너무 많아지면 어떻게 되지?
쿨리지구가 따뜻해지는 온실 효과요!
뉴쌤맞아. 그래서 탄소를 어딘가에 가두는 게 중요한데, 숲도 그 역할을 하고 갯벌도 그 역할을 해. 근데 같은 면적이라면 경우에 따라 갯벌이 숲보다 훨씬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
쿨리그럼 갯벌이 기후 위기를 막는 데도 중요한 거네요?
뉴쌤그래서 전 세계가 갯벌 보존을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으로 보는 거야. 그런데 쿨리야, 우리나라는 한때 이 갯벌을 엄청나게 메워버렸어.
쿨리왜요? 이렇게 중요한데?
뉴쌤지금은 그걸 알지만, 옛날엔 몰랐거든.
Part 4 간척에서 역간척으로 — 갯벌의 미래
뉴쌤1970~1990년대에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농지도 공장 부지도 많이 필요했어. 그래서 바다를 방조제로 막아 갯벌을 육지로 만드는 간척 사업을 활발하게 했지. 그 결과 우리나라 갯벌의 약 30%가 사라졌어.
쿨리그게 문제가 됐어요?
뉴쌤응. 새만금 간척 이후 그곳을 찾던 도요새 개체수가 수십 년 만에 70%나 줄었어. 갯벌이 하던 정수 기능이 사라지자 시화호는 한때 '죽음의 호수'라고 불릴 만큼 물이 오염됐어. 땅속에 가뒀던 탄소도 공기 중으로 방출됐고. 그래서 지금은 반대로 가고 있어. 한번 메웠던 갯벌을 다시 바다로 되돌리는 역간척이 추진되고 있는 거야.
쿨리그럼 언젠가 더 많은 도요새가 돌아올 수도 있겠네요.
뉴쌤그게 목표야. 오늘 발밑 진흙 한 뼘을 팠을 뿐인데, 어때?
쿨리진흙 속에 갯지렁이도 있고, 농게 집도 있고, 탄소도 있고, 지구의 미래도 있었네요. 갯벌이 그냥 진흙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뉴쌤그게 갯벌이야. 지구가 숨 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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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어휘

저서생물 (底棲生物)
갯벌·바다 바닥에 사는 생물. 갯지렁이, 바지락, 칠게, 낙지 등이 포함돼요. 도요새의 주요 먹이예요.
염생식물 (鹽生植物)
소금기 많은 갯벌에서도 살 수 있는 식물. 칠면초·해홍나물·나문재 등. 오염물질 정화와 해안 침식 방지 역할을 해요.
블루카본 (Blue Carbon)
갯벌 등 연안 생태계가 탄소를 땅속에 저장하는 기능. 같은 면적이라면 경우에 따라 숲보다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요.
간척 (干拓)
갯벌을 방조제로 막아 육지로 만드는 사업. 1970~90년대에 활발히 추진돼 우리나라 갯벌의 약 30%가 사라졌어요.
역간척 (逆干拓)
한번 메웠던 갯벌을 다시 바다로 되돌리는 것. 갯벌 생태계 복원과 블루카본 기능 회복이 목표예요.
중간 기착지
먼 거리를 이동하는 철새가 중간에 쉬면서 먹이를 먹는 곳. 서해 갯벌은 호주↔시베리아를 오가는 도요새의 핵심 기착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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