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조선후기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

일본 사람이 전하는 조선 통신사 이야기
✅고바야시 유타카 지음 | 담푸스 | 48쪽
✅#일본인이 본 조선통신사
✅추천연령 : 8~12세
임진왜란을 겪은 후 조선은 무척 황폐해졌어. 다시는 그런 끔찍한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 조선은 '조선 통신사'를 통해 기꺼이 문화 교류에 나서지. 이 책은 일본의 요도 강변 마을에 살고 있는 단짝 친구 토메와 이치의 이야기야. 토메와 이치는 어느 날 강변에 배들이 줄지어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감짝 놀라게 돼. 바로 조선통신사가 일본을 방문한 거야. 조선통신사 덕분에 토메와 이치는 바다 건너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게 되지. 끔찍했던 전쟁을 반복하며 쌓인 앙금은 순수한 백성들의 만남으로 눈 녹 듯이 사라졌다고 해. 그 옛날 일본인들에게 조선통신사가 어떤 의미였을지 이 책을 통해 알아보자.

산성을 구한 놀이 패 바우
✅손주현 지음 | 꿈초 | 120쪽
✅#민초 #의병 #임진왜란
✅추천연령 : 9~10세
줄을 타는 줄광대 오누이 바우와 덕이는 어느 날 오 생원이라는 양반에게서 괴롭힘을 당해. 그런데 다행히 안 선비라는 사람의 도움으로 오누이는 위기를 모면하지. 안 선비는 왜적을 피해 왕실의 어진과 실록을 옮기는 사람이었어. 이 일을 계기로 의병장은 바우에게 안 선비가 왜적을 피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맡기게 돼. 처음 바우의 눈엔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려 하는 의병들의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았어. 그러다 바우는 왜적들에게 붙잡히고 오 생원이 왜적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는 사실, 이들이 산성을 공격하려 한다는 사실까지 알게 돼. 마을 사람들과 덕이 누나를 구하려면 반드시 바우가 오 생원과 왜적들을 막아야 했지. 이후 바우는 어떤 결심을 했을까? 과연 왜적들을 막을 수 있었을까? 나라를 지키는 일은 꼭 이순신 장군 같은 위대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이 책을 읽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열두 살의 임진왜란
✅황혜영 지음 | 아울북 | 208쪽
✅#쇄미록 #성장소설
✅추천연령 : 9~11세
'난중일기'를 모르는 친구들은 없지? 이순신 장군이 전쟁 중에 기록한 '난중일기'는 임진왜란에 대해 알 수 있는 중요한 기록이야. 그런데 혹시 '쇄미록'이라고 들어봤어? 오희문이라는 선비가 기록한 '쇄미록'은 전쟁 영웅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선비가 백성들과 어우러져 지내며 들은 전쟁 소식을 기록한 일기지. 그리고 오늘 소개할 책 '열두 살의 임진왜란'은 바로 쇄미록에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성장 소설이야. 주인공 담이는 전쟁 때문에 집과 가족을 잃고 떠돌아다니게 돼.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담이의 눈에는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여. 그 모습을 보며 담이도 마음을 다잡고 한 걸음씩 내딛기 시작하지. 우리가 어느 날 갑자기 전쟁을 겪게 된다면, 전쟁으로 많은 것을 잃게 된다면 어떨까? 우리는 담이처럼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며 담이의 마음을 헤아려 보자.

나는 조선의 가장 어린 여행 작가
✅홍경해 지음 | 웃는돌고래 | 236쪽
✅#기행문 #수사일록
✅추천연령 : 10~12세
이 책을 쓴 홍경해 작가는 그 옛날 조선통신사의 일원이었던 아버지 홍계희를 따라 일본에 방문하게 돼. 조선 통신사에는 기록을 담당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지만, 홍경해는 자신이 경험한 것을 스스로 기록하는 여행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하지. 그렇게 자신이 본 것과 느낀 것을 자유롭게 기록하게 돼. 이 책은 홍경해가 보고, 듣고, 느낀 18세기 일본의 모습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야. 조선통신사를 떠나는 사람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우리도 어서 책장을 펼쳐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함께 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