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책으로 만나는 분단과 통일 이야기

우리 동네는 접경 지역
✅ 진수경 지음 | 호랑이꿈 | 40쪽
✅ #접경지역 #분단의일상 #DMZ #그림책
✅ 추천 연령: 7~10세
등굣길에 심심치 않게 탱크 행렬을 만나고, 이따금 포탄 소리에 땅이 울리는 동네가 있어. 바로 군사분계선과 맞닿아 있는 '접경 지역'이야. 경기도 연천과 파주, 강원도 철원과 화천이 모두 접경지역이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런 동네들이 있어. 뉴스쿨TV에서 쿨리와 뉴쌤이 함께 찾아갔던 판문점 역시 접경지역에 있어.
이 책을 쓴 작가는 실제로 접경 지역에 사는 주민이야. 처음엔 낯설고 무서웠지만 점점 그 동네의 일상에 스며드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어쩌면 작가 본인의 이야기일지도 몰라. 이 책을 펼치면 분단의 현실을 일상처럼 마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우리는 비무장지대에 살아
✅ 김경구 지음 | 뜨인돌어린이 | 100쪽
✅ #DMZ #생태 #동시집 #멸종위기동물
✅ 추천 연령: 8~11세
어떤 땅에 70년 넘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 남과 북 사이에 있는 비무장지대(DMZ)가 바로 그런 땅이야. 분단의 상징인 이곳은 아이러니하게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생태 보고가 됐어. 멸종 위기 동물인 두루미, 반달가슴곰, 산양, 저어새가 DMZ를 터전으로 살아가지. 사람이 사라진 자리에 동물들의 왕국이 자리잡은 거야.
이 책은 그 동물들이 직접 말을 건네는 동시집이야. 재치가 넘치는 동시를 읽다 보면 어느새 분단의 땅이 품고 있는 자연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될 거야. 통일이 되면 이 동물들의 집은 어떻게 될까? 그것도 함께 생각해봐!

나는 북한에서 온 전학생
✅ 허순영 지음 | 노란돼지 | 128쪽
✅ #탈북민 #문화차이 #편견 #함께살기
✅ 추천 연령: 10~12세
남과 북은 분명 같은 문자를 쓰는데 왜 이렇게 다를까? 주스를 북한에서는 '단물'이라고 부르고, 도시락을 '곽밥'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우리는 말부터 생각까지 다른 점이 무척 많아. 70년 넘게 갈라져 살다 보니 말도 문화도 조금씩 달라진 거야.
이 책의 주인공 민철이는 북한에서 남한으로 온 열두 살 아이야. 우리가 흔히 탈북민이라고 부르는 북한 이탈 주민이지. 민철이는 공부도 운동도 잘하는 아이였는데, 남한 학교에서는 낯선 규칙과 편견 때문에 자꾸 오해를 받아. 민철이의 눈을 통해 남한의 문화를 보면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그리고 서로에 대해 얼마나 모른 채 살아왔는지 알 수 있어. 언젠가 통일이 된다면 우리는 북한에서 온 친구들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이 질문을 곱씹으며 책을 읽어보자.

가족을 찾는 사람들
✅ 은경 지음 | 별숲 | 156쪽
✅ #이산가족 #6·25전쟁 #분단 #현대사동화
✅ 추천 연령: 10~12세
1983년, KBS에서 무려 138일 동안 생방송으로 방영된 프로그램이 있었어.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이야. 전쟁 통에 헤어진 가족을 찾는 사람들의 사연이 봇물처럼 쏟아졌고, 1만여 건의 극적인 상봉이 이루어졌지. 방송국 벽마다 가족을 찾는 벽보가 빼곡히 붙었고, 온 나라가 눈물바다가 됐어.
이 책의 주인공 영서는 방송국에 갔다가 그 장면을 직접 목격해. 그러다 자기 가족 중에도 전쟁 통에 헤어진 이산가족이 있다는 걸 알게 되지. 이산가족 이야기를 들으면 어딘가 남의 이야기 같고, 생소하게만 느껴지는 친구들도 많을 거야.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아픔이 마치 내 일인 것처럼 더욱 생생하게 느껴질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