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더 빠르고, 더 독해진 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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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쿨리의 학교에는 독감에 걸려 결석하는 친구들이 유독 많아졌어. 독감은 매년 겨울 유행하지만 이번 겨울은 유독 독감에 걸리는 사람이 많다고 해. 이유는 무엇인지, 독감을 예방할 방법은 없는지 쿨리가 알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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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의 키워드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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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독감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평소에 비하면 유행 시기도 두 달 가량 이르고 전파 속도도 빠른데요. 전문가들은 올해 독감 유행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합니다. 특히 걱정스러운 점은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사이에서 유행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인데요. 표본 의료기관 300곳을 조사한 결과 7~12세의 경우 11월 첫 주에만 환자 1000명당 138.1명이 독감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한 주 만에 독감 의심 환자 비율이 2배나 늘어난 겁니다.

학교•학원서 급속히 전파
독감은 환자가 기침하거나 말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비말) 속 바이러스 입자가 공기 중에 떠다니며 퍼집니다. 특히 학교와 학원처럼 다수의 아이들이 오랜 시간 함께 머무는 공간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데요. 초등학생들의 경우 중고등학생들에 비해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의 방역 수칙을 지키는 데 비교적 어려움이 있다 보니 감염률도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독감은 고열이나 기침, 두통, 근육통이 나타나요. 그런데 어린이 환자는 구토, 복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요. 열이 갑자기 39도 이상으로 오른 뒤로 해열제마저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고 하루 안에 심하게 기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
‌현재의 전파 속도라면 올 겨울 독감은 평소보다 유행 기간도 길고 규모도 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 접종입니다. 백신을 맞으면 독감에 걸릴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걸리더라도 고열·폐렴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도 크게 줄어듭니다.
감염에 취약한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 접종 대상이므로 비용 부담도 없습니다. 백신 접종 후 면역이 생기는 데는 1~2주 이상 걸리는 만큼 아직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서둘러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

쿨리가 간다X꼬꼬단

뉴스 키워드: 바이러스

바이러스는 현미경으로도 보이지 않을 만큼 아주 작은 존재야. 세균보다도 훨씬 작아서, 지구에 있는 생명체 중 가장 작은 축에 속하지. 하지만 바이러스는 스스로 먹거나 숨 쉬거나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어. 그래서 바이러스는 꼭 다른 생물의 세포 안으로 들어가서 그 세포가 가진 힘을 빌려 자신을 계속 복제해. 마치 세포를 ‘공장’처럼 이용해 수없이 많은 바이러스 복사본을 만들어내는 거야. 이렇게 복제가 계속되면 멀쩡한 세포가 망가지거나 죽어서 우리가 아프게 되는 거야. 침, 콧물 등으로 몸밖에 나온 바이러스는 공기와 각종 물건을 타고 전파돼. 어떤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서도 꽤 오래 버틸 수 있어서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더 쉽게 퍼지기도 해. 감기, 독감, 홍역, 코로나19 같은 질병도 모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이야. 물론 바이러스가 나쁘기만 한 건 아니야. 쓸모 있을 때도 있거든. 지금 많은 연구자들은 바이러스를 이용해 약을 만들거나 유전자를 치료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어.

[뉴스 Q&A]

Q. 백신은 어떻게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어?

백신은 우리 몸이 미리 연습할 수 있게 도와주는 ‘훈련 도구’ 같은 거야. 독감 백신 안에는 진짜 바이러스가 아니라, 약하게 만든 바이러스 조각이나 바이러스의 겉모양을 흉내 낸 물질이 들어 있어. 이 물질들은 사람을 아프게 만들 수는 없지만,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이게 독감 바이러스구나!” 하고 알아차릴 수 있게 도와줘. 그래서 백신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우리 몸 속 면역세포가 그 모양을 기억하고, 항체라고 하는 특별한 방어 무기가 바로 대응할 수 있게 훈련시켜. 미리 훈련한 항체는 나중에 진짜 독감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왔을 때 바로 달라붙어서 바이러스가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 그래서 독감에 걸릴 확률이 훨씬 낮아지는 거야. 물론 독감에 걸리더라도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은 가벼운 증세만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훈련 받은 항체가 힘을 발휘하면서 고열이나 폐렴 같은 합병증을 완화시켜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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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학교나 학원 등 어린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특히 독감이 많이 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3. 백신 접종 말고도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꼭 실천해야 할 생활수칙은 어떤 것이 있을까?

❓QUIZ :  다음 중 [쿨리가 간다]를 읽고 알 수 없는 내용은?

① 우리나라에서 과거보다 독감이 더 급속하게 퍼지고 있어.
② 초등학생 사이에서 독감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
③ 독감은 백신을 접종하면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어.
④ 초등학생은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어.

👉🏻정답 : ③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이지만,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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