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세계 정상을 향해 뛰는 '스마일 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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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쿨러 친구들은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를 알고 있어? 이름에서 느껴지듯 경기 중에 늘 환하게 웃으면서 뛰는 선수야. 지난주에 이 선수가 세계에서 제일 큰 실내 육상 대회에서 또 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어. 그것도 무려 4번 연속이래! 쿨리가 그 주인공의 이야기를 알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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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의 키워드
높이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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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환한 미소를 짓는 것으로 유명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29) 선수가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4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우상혁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폴란드 토룬에서 열린 2026 세계실내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26을 넘어 공동 3위에 올라 동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 금메달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으로 수상대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중력을 이기는 스포츠, 높이뛰기
높이뛰기 경기는 선수들이 점점 높아지는 바를 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바를 건드리지 않고 넘어야 성공이고, 세 번의 시도에서 모두 실패하면 그 높이에서 탈락합니다. 중력을 이겨내고 가장 높이 뛰어 오르는 것이 핵심이지요.
이날 우상혁은 2m 17을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은 뒤 2m 22와 2m 26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2m 30의 벽에 막혀 기록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1차 시기에서는 오른쪽 허벅지가 살짝 바에 닿으면서 실패했고, 2·3차 시기에서도 2m 30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은 2m 30을 1차 시기에 넘은 우크라이나의 올레 도로슈크가 차지했습니다. 우상혁 선수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환하게 웃으며 태극기를 들고 동메달 세레머니를 했습니다. 어떤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스마일 점퍼'답게 말이지요.

한국 육상의 역사를 새로 쓰다
우상혁 선수가 등장하기 전까지 한국은 높이뛰기 종목의 불모지로 통했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없었죠. 이런 환경에서도 우상혁 선수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어요. 심지어 그의 신체 조건도 높이뛰기 선수로는 매우 불리했는데요. 높이뛰기 선수에겐 좌우 균형이 생명이지만 그는 8살 때 교통사고로 양발의 크기가 달랐던 탓에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상혁은 한 발로 선 채 발가락으로 장기알을 옮기는 고난도 동작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균형 감각을 키웠고 끝내 세계적인 높이뛰기 선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실패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그의 태도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좌절을 이겨낸 훈련의 결과였던 것입니다.

쿨리가 간다X꼬꼬단

뉴스 키워드: 높이뛰기

높이뛰기는 도움닫기를 해서 힘차게 달려오다가 한 발로 땅을 구른 뒤 몸을 하늘로 날려 바를 넘는 경기야. 쉬워 보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정교한 기술과 과학이 숨어 있어. 높이뛰기 기술은 도움닫기-발구름 준비-발구름-클리어런스(바를 넘는 동작)로 구분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발구름이야. 발을 굴러 도약하는 순간 운동에너지가 위치에너지로 바뀌는데, 이때 선수들은 에너지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 더 빨리 달리고 더 강하게 땅을 차려고 노력하지. 이렇게 해야 우리를 땅으로 끌어당기는 힘, 즉 중력을 이겨낼 수 있거든.
높이뛰기를 잘하려면 폭발적인 도약력과 달리기 속도, 몸의 유연성과 균형감각은 물론이고, 실패해도 무너지지 않는 집중력과 큰 무대에서 더 빛나는 강한 멘탈까지 갖춰야 해. 몸과 마음이 모두 뛰어나야 한다는 점에서 높이뛰기는 무척 까다로운 운동이야.

[뉴스 Q&A]

Q. 높이뛰기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모두 바를 넘을 때 몸을 뒤로 돌리던데 왜 그런 거야?

지금 모든 선수들이 쓰는 그 기술을 '배면뛰기'라고 해. 몸을 뒤로 눕혀 등이 하늘을 향한 채 바를 넘는 자세야. 아주 오래 전, 선수들은 바를 넘을 때 앞이나 옆을 보고 있었어. 그런데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미국의 딕 포스베리 선수가 처음 선보여 금메달을 딴 이후 세계 모든 높이뛰기 선수들이 따르는 표준이 됐어. 이 자세가 유리한 이유는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어. 높이뛰기는 달려오는 동안 생긴 운동에너지를 발을 구르는 순간 위로 솟아오르는 힘, 즉 위치에너지로 바꾸는 운동이라고 했잖아. 배면뛰기를 하면 몸을 활처럼 뒤로 휘어 등부터 허리, 다리 순서로 바를 넘기 때문에 몸 전체가 한꺼번에 바 위에 올라가지 않아. 마치 물결이 지나가듯 몸의 각 부분이 차례로 바를 통과하는 거야. 덕분에 몸 전체를 바 위로 높이 띄우지 않아도 바를 넘을 수 있어. 같은 점프력이라도 배면뛰기를 쓰면 기존 자세보다 약 10cm 더 높은 바를 넘을 수 있다고 해. 육상에서 10cm는 어마어마한 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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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더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우상혁 선수가 불모지라 불리는 한국 육상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3. '안 된다'는 말을 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은 경험이 있어? 그때 나를 끝까지 해내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

QUIZ : 다음 중 기사 속 표현인 '기세를 올리다'의 의미와 가장 가까운 문장은? [어휘]

① 체육 시간에 달리기를 하다가 넘어져서 무릎을 다쳤다.
② 수학 시험에서 100점을 맞은 뒤 다음 시험도 자신 있게 준비했다.
③ 친구와 다퉜지만 먼저 사과하고 화해했다.
④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정답: ②

'기세를 올리다'는 하던 일이 잘 풀리면서 힘과 자신감이 높아지는 것을 말해. 우상혁 선수가 2m 17, 2m 22, 2m 26을 연달아 1차 시기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탄 것처럼 말이야. ②처럼 좋은 결과가 이어지며 자신감이 붙는 상황이 '기세를 올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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