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태양 사라지고 별 쏟아지는 우주쇼가 열려요!
개기일식, 유성우
스페인에서 121년 만에 열리는 개기일식
개기일식은 태양과 달, 지구가 거의 일직선을 이루면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입니다. 이번 개기일식은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를 지나 포르투갈 북동부, 스페인 북부까지 이어지는데, 특히 스페인 본토에서는 1905년 이후 121년 만에 관측되는 개기일식이라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개기일식을 직접 볼 수 없습니다.
이렇게 특정 지역에서만 개기일식을 관찰할 수 있는 이유는 달의 그림자가 지구 전체를 덮을 만큼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기일식은 달의 그림자 중에서도 가장 어두운 부분(본그림자)이 지나가는, 폭이 수백 km 정도밖에 안 되는 좁은 길에서만 볼 수 있는데요. 그 길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선 태양이 가려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없는 겁니다.
누구나 즐기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다만 우리나라에선 밤하늘을 수놓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습니다. 유성우는 혜성이 지나가며 남긴 먼지와 돌조각이 지구 대기와 부딪혀 불타면서 별똥별이 비처럼 쏟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번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남긴 잔해가 원인으로, 유성이 페르세우스자리 부근에서 시작되는 것처럼 보여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국제유성기구(IMO)는 조건이 좋을 때 시간당 100개 정도의 유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최적의 조건에서 시간당 50~100개 정도를 관찰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유성우가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는 시각은 우리나라의 낮 시간대여서, 실제로 밤에 관측할 수 있는 유성의 수는 이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엔 달이 거의 뜨지 않는 시기여서 달빛 방해가 적은, 관측하기 좋은 조건으로 꼽힙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12일 밤 10시부터 13일 새벽까지 약 6시간 동안 개기일식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유튜브로 생중계합니다. 스페인 현지에 파견된 중계팀과 미국 하와이 마우나케아 천문대,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경남 밀양시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를 차례로 연결하며 누구나 집에서 특별한 우주쇼를 즐길 수 있게 도울 예정입니다.
쿨리가 간다X꼬꼬단
뉴스 키워드: 개기일식, 유성우
일식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끼어들면서 태양 빛을 가리는 현상을 말해.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면 '개기일식', 일부만 가리면 '부분일식'이라고 불러.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돌고, 달은 지구 주위를 돌잖아. 그러다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딱 맞춰지는 순간이 있는데, 이때 일식이 일어나는 거야.
달은 태양보다 훨씬 작은데 어떻게 태양을 완전히 가릴 수 있을까? 사실 태양은 달보다 약 400배나 크지만,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도 달까지의 거리보다 약 400배 멀어. 그래서 지구-달-태양이 일직선으로 놓이면 마치 달과 태양의 크기가 똑같아 보이는 우연이 생기는 거야. 이 절묘한 우연 덕분에 달이 태양을 딱 맞게 가릴 수 있는 거지.
유성우의 원리도 알아볼까? 혜성은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진 천체인데, 태양에 가까워지면 표면의 얼음이 녹으면서 먼지와 돌조각을 우주에 흩뿌리고 지나가. 지구가 공전하다가 이 잔해가 남은 길목을 지나가면,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권으로 빨려 들어와. 이때 대기에 부딪히며 생긴 마찰열로 타오르면서 밝은 빛줄기를 만들어 내는 게 바로 별똥별이야. 한꺼번에 많은 별똥별이 쏟아지면 그걸 비와 같다고 해서 '유성우'라고 부르는 거야.
[뉴스 Q&A]
Q. 유성이랑 별똥별은 같은 거야?
응, 같은 거야! 우주에서 날아온 작은 돌이나 먼지가 지구 대기와 부딪혀 불타면서 밝게 빛나는 걸 과학 용어로는 '유성'이라고 하고, 사람들은 흔히 '별똥별'이라고 불러. 별처럼 반짝이다가 순식간에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붙인 이름이지. 아주 드물게 다 타지 않고 땅에 떨어지는 돌덩이는 '운석'이라고 따로 불러.
Q. 별똥별을 잘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해?
가장 중요한 건 눈이 어둠에 익숙해질 시간을 주는 거야. 밝은 곳에 있다가 갑자기 하늘을 보면 희미한 별똥별은 잘 안 보이거든. 밖에 나가서 최소 30분 정도는 불빛을 보지 말고 눈을 어둠에 적응시키는 게 좋아. 그리고 한 곳만 뚫어지게 보기보다는 하늘 전체를 넓게 바라보는 게 유리해. 별똥별은 시야 가장자리에서 휙 지나가는 경우가 많거든. 도시의 밝은 불빛에서 멀리 떨어진, 어두운 곳일수록 더 많은 별똥별을 볼 수 있어.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아래에 소개한 시는 오세영 시인의 '유성'이라는 시야. 이 시를 읽고 나라면 '유성'을 무엇에 빗댈지 생각해봐.
유성
밤하늘은
별들의 운동장
오늘따라 별들 부산하게 바자닌다.
운동회를 벌였나
아득히 들리는 함성
먼 곳에서 아슴푸레 빈 우레 소리 들리더니
빗나간 야구공 하나
쨍그랑
유리창을 깨고
또르르 지구로 떨어져 구른다
❓ QUIZ : 다음 중 [쿨리가 간다]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내용 확인]
① 개기일식은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을 이루면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이야.
② 이번 개기일식은 우리나라에서도 직접 볼 수 있어.
③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남긴 잔해가 지구 대기와 부딪히면서 생기는 현상이야.
④ 국립과천과학관은 12일 밤 10시부터 약 6시간 동안 개기일식과 유성우를 유튜브로 생중계해.
정답: ② 기사에 따르면 이번 개기일식은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포르투갈 북동부와 스페인 북부에서 나타나며, 우리나라에서는 개기일식을 직접 볼 수 없어. 대신 국립과천과학관의 생중계를 통해 현장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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