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마라톤, 2시간의 벽을 깨다

🏃🏼‍♀️
뉴스쿨러 친구들은 달리기 좋아해? 쿨리는 학교에서 달리기를 할 때마다 온몸이 바람을 가르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아. 그런데 달리기 중에서도 특히 어려운 종목이 있어. 바로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는 마라톤이야. 마라톤은 워낙 힘들어서 오랫동안 '2시간의 벽'이라는 말이 있었어. 아무리 뛰어난 선수도 2시간 안에 완주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의미였지. 그런데 얼마 전, 마침내 그 벽을 깨는 역사적인 순간이 찾아왔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쿨리가 알아봤어.
🔎
오늘 뉴스의 키워드
마라톤
🏃🏼‍♀️
마라톤 경기에서 처음으로 2시간의 벽이 깨졌습니다. 케냐 출신 마라토너 사바스티안 사웨(31)가 그 주인공인데요. 사웨는 지난 4월 26일 영국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에서 1시간 59분 30초의 기록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마라톤 공식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서브2(2시간 이내 완주)'를 달성한 선수가 탄생한 순간입니다.

인간의 한계라 불렸던 2시간의 벽
지금까지 마라톤 세계 기록은 켈빈 킵툼(케냐)이 2023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 35초였습니다. 인류 최초로 2시간의 벽을 깨는 데 도전했던 킵툼은 주당 300km 이상을 뛰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서브2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2024년, 만 24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라톤을 할 때 인간은 30~35km 구간 전후로 체내 에너지원이 고갈되면서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2시간 이내 완주를 하려면 이 구간에서도 처음과 같은 빠른 속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선수와 지도자들이 2시간 이내 완주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하면서,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이 넘을 수 없는 한계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사웨는 이전의 세계기록을 무려 65초나 단축하며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세 명의 마라토너가 같은 날 쓴 새로운 역사
또 다른 놀라운 일은 이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 역시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했다는 사실입니다. 3위를 차지한 제이콥 키플리모(우간다)도 2시간 28초로 킵툼의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단 하루 만에 세 명의 마라토너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을 연이어 써 내려간 셈입니다. 결승선을 통과한 사웨는 "오늘 이 순간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런던에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훈련해왔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쿨리가 간다X꼬꼬단

뉴스 키워드: 마라톤

마라톤은 42.195km를 달리는 장거리 육상 종목이야. 이 거리는 고대 그리스 역사에서 유래했어. 기원전 490년 그리스군이 페르시아군을 물리친 마라톤 전투에서, 전령 병사가 아테네까지 달려가 승전보를 전한 것에서 비롯됐지. 전령은 소식을 전한 뒤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고 해. 이후 마라톤은 1896년 제1회 근대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어. 처음에는 거리가 정확히 정해져 있지 않았는데,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 왕실 관람석에서 결승선까지의 거리를 맞추다 보니 42.195km로 정해졌고, 이후 이 거리가 공식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
마라톤은 보통 2시간에서 5시간 이상 달려야 하는 운동이야. 완주하려면 엄청난 체력은 물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이겨내는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지. 그래서 마라톤은 예로부터 인간 의지의 극한을 시험하는 종목으로 여겨져 왔어. 매년 전 세계에서 수백 개의 대회가 열리고, 수많은 시민 참가자들이 완주 자체를 목표로 도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뉴스 Q&A]

Q. 한국인 중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마라톤 선수는 누가 있어?

가장 먼저 손꼽히는 인물은 손기정(1912~2002) 선수야. 손기정 선수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당시 세계 최고 기록인 2시간 29분 19초로 우승했어.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국적으로 출전해야 했던 그는 시상대에서 고개를 숙이고 월계수 화분으로 가슴의 일장기를 가리기도 했어. 그 장면은 지금도 한국 스포츠 역사의 상징으로 남아 있어.

두 번째는 황영조(1970~ ) 선수야. 황영조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어.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우승 이후 56년 만에 한국인이 올림픽 마라톤 정상에 오른 것으로, 태극기를 달고 이룬 첫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어. 세 번째는 이봉주(1970~ ) 선수야. 이봉주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고, 2000년 도쿄 국제 마라톤에서 2시간 7분 20초를 기록하며 당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어.

📖
++생각 더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인간은 왜 마라톤처럼 어렵고 힘든 종목에 도전하는 것일까?
3. 일장기를 달고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 나서야 했던 손기정 선수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QUIZ : 다음 중 [쿨리가 간다]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내용 확인]

① 2026년 런던 마라톤 이전에는 마라톤 경기에서 2시간의 벽을 깬 선수는 없었어.
② 사웨 이전에 마라톤 세계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케냐의 켈빈 킵툼이야.
③ 2026년 런던 마라톤에서 2시간의 벽을 깬 선수는 사웨 한 명뿐이야.
④ 2026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사웨와 요미프 케젤차가 모두 2시간 안에 마라톤을 완주했어.

정답:

2026년 런던 마라톤 대회에서는 사웨뿐만 아니라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요미프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해 2시간의 벽을 깼어.


함께 읽어볼 기사

[쿨리가 간다]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들의 마라톤...그 결과는?
📚요즘은 영화에서나 볼 법한 신기한 로봇들이 점점 현실에 등장하고 있어. 언젠가는 로봇이 우리와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하는 날이 올 텐데, 그 날이 정말 가까워진듯해. 얼마 전 중국에서는 로봇들이 마라톤 대회에 나갔어. 세계 최초로 열린 로봇들의 마라톤 대회야. 그런데 경기 결과가 생각만큼 좋지는 않았다고 해. 인간처럼 엄청난 속도로 질주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가난했던 한국은 어떻게 올림픽 개최국이 됐을까?
🤔쿨리가 손꼽아 기다리던 파리 올림픽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대한민국~’을 외치며 우리나라 선수들을 마음껏 응원할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레. 그런데 곧 올림픽이 열린다고 하니까 궁금한 게 많아졌어. 올림픽은 어떻게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됐을까? 우리나라 선수들은 언제부터 올림픽에 참가했을까? 뉴스쿨러 친구들도 궁금한 게 많지? 그럼 어서 뉴쌤을 만나러 가보자!
[쿨리가 간다]세계 정상을 향해 뛰는 ‘스마일 점퍼’
🏃🏻‍♂️뉴스쿨러 친구들은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를 알고 있어? 이름에서 느껴지듯 경기 중에 늘 환하게 웃으면서 뛰는 선수야. 지난주에 이 선수가 세계에서 제일 큰 실내 육상 대회에서 또 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어. 그것도 무려 4번 연속이래! 쿨리가 그 주인공의 이야기를 알아봤어.🔎오늘 뉴스의 키워드 높이뛰기🤷🏼‍♂️경기 내내 환한 미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