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반세기 만에 인류의 눈으로 본 '달의 뒷면'

🌚
우리가 매일 보는 달의 얼굴은 늘 같다는 걸 알고 있어? 달을 보면 늘 토끼 모양처럼 보이는 어두운 무늬가 있잖아. 그런데 쿨리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달에도 뒷면이 있을 텐데, 거기는 어떻게 생겼을까?' 사실 인류는 수십만 년 동안 달을 바라보면서도 달의 뒷면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어. 그런데 얼마 전, NASA의 우주비행사들이 달 뒷면을 인간의 눈으로 직접 바라보고 돌아왔다는 소식이 들려왔어.
🔎
오늘 뉴스의 키워드
달의 뒷면
🧑🏾‍🚀
아르테미스 2호를 타고 달 궤도를 향해 떠났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4명이 지난 11일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이들은 달을 크게 돌며 비행했고, 달의 구석구석을 직접 관측하며 기록으로 남겼는데요. 특히 이번 임무에서 4명의 우주비행사가 꼽은 하이라이트는 인간의 눈으로 달의 뒷면을 직접 바라본 순간이었습니다.

달 뒷면을 지나는 40여분, 완전한 침묵
NASA는 아르테미스 2호의 출발부터 도착까지 모든 순간을 생중계했는데요. 열흘 간의 여정 중, 우주비행사들의 소식을 전혀 들을 수 없는 기다림의 순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르테미스 2호가 달 뒷면 상공을 비행하는 동안이었는데요. 달 뒷면에서는 달 자체가 거대한 장벽이 되어 지구에서 보내는 전파가 닿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려 40여 분 동안,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와 단절된 채 완전한 고요 속에서 반세기 넘게 인류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풍경을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달 뒷면에 쏠리는 눈
그런데 이렇게 오랫동안 '미지의 땅'이었던 달 뒷면이 최근 들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달 뒷면은 전파 잡음과 빛 공해가 전혀 없어 우주를 관측하기에 최적의 환경인 데다, 핵융합 에너지의 원료인 헬륨-3나 희토류 같은 첨단 산업·에너지 자원도 다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NASA는 달에 사람이 장기 체류할 수 있는 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달 뒷면이 그 유력 후보지 중 하나로 꼽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이 직접 눈으로 바라본 그 풍경이 언젠가 인류의 새 보금자리가 될 수도 있는 셈입니다.

쿨리가 간다X꼬꼬단

뉴스 키워드: 달의 뒷면

달의 뒷면이란 달에서 항상 지구의 반대편을 향하고 있는 면이야. 정확히는 달 표면의 동쪽 경도 90도 이상, 그러니까 달을 정면으로 봤을 때 양 끝선 너머로 가려져 지구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는 절반을 말해.
달 뒷면은 흔히 '달의 어두운 면(dark side of the moon)'이라고도 불리는데, 여기서 '어둡다'는 빛이 없다는 게 아니라 '알려지지 않았다'는 뜻이야. 실제로 달의 앞면과 뒷면은 둘 다 똑같이 태양 빛을 받아. 보름달일 때 지구에서 달이 환하게 빛나는 바로 그 순간, 달의 뒷면은 오히려 태양을 마주 보고 있어 밝은 낮이거든. '어둠의 세계'라는 이름이 붙은 건 과학적 사실 때문이 아니라, 오래도록 아무도 볼 수 없었기 때문이야.
달 뒷면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소는 '남극-에이트켄 분지'야. 지름이 무려 2,500km에 달하는 이 거대한 구덩이는 약 40억 년 전 소행성이 충돌해 생긴 것으로, 태양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충돌 흔적 중 하나야. 중국의 창어 6호가 2024년 이 분지에서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왔고, 과학자들은 지금도 그 샘플을 분석하며 달의 비밀을 캐내고 있어.

[뉴스 Q&A]

Q. 지구에서는 왜 달의 뒷면을 볼 수 없을까?

달이 지구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공전 주기)과, 달이 스스로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자전 주기)이 둘 다 약 27일로 똑같기 때문이야. 그래서 달은 지구 주위를 돌면서도 항상 같은 면만 지구 쪽을 향하게 돼. 마치 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고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얼굴만 보이고 등은 절대 안 보이는 거야.

이건 우연이 아니야. 지구의 강한 중력이 수십억 년에 걸쳐 달의 자전 속도를 조금씩 늦춰서 공전 주기와 딱 맞아떨어지게 만든 거거든. 태양계에서 행성 주위를 도는 많은 위성들도 똑같이 행성에게 항상 같은 면만 보여주고 있어.

Q. 달의 앞면과 뒷면은 왜 이렇게 다르게 생긴 거야?

우주에서 찍은 달의 앞면과 뒷면 사진을 나란히 놓으면 깜짝 놀랄 거야. 마치 전혀 다른 천체처럼 보이거든. 우리가 늘 보는 달의 앞면에는 토끼 모양처럼 보이는 어두운 지역이 넓게 펼쳐져 있어. 이 어두운 지역을 '달의 바다'라고 불러. 반면 달의 뒷면에는 이런 바다가 거의 없고, 크고 작은 구덩이인 '크레이터'가 울퉁불퉁하게 가득해.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달이 처음 만들어질 때, 달 내부의 무거운 물질들이 지구 쪽(앞면)으로 쏠렸어. 그래서 달의 앞면은 지각이 얇고, 뒷면은 지각이 두껍거든. 이후 달에 수많은 운석이 충돌했을 때, 앞면은 지각이 얇아서 마그마가 솟아올라 크레이터를 메워버렸어. 그래서 앞면이 비교적 매끈한 거야. 반면 뒷면은 지각이 두꺼워서 마그마가 올라오지 못했고, 운석 충돌 흔적이 그대로 남아 울퉁불퉁하게 된 거야.

📖
++생각 더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달의 뒷면처럼 오랫동안 인류가 볼 수 없었던 것이 기술의 발전으로 처음 밝혀진 사례가 또 있을까?
3. 달 뒷면에 연구기지나 천문대를 짓는 것은 좋은 생각일까? 어떤 점에서 좋고, 어떤 점이 어렵거나 문제가 될까?

QUIZ : 다음 중 [쿨리가 간다]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내용 확인]

① 아르테미스 2호가 달 뒷면 상공을 지나는 동안 지구와의 교신이 완전히 끊겼어.
② 달 뒷면은 지구에서 뿜어내는 전파 잡음과 빛 공해가 없어.
③ NASA는 달 뒷면보다 앞면을 달 기지의 유력 후보지로 보고 있어.
④ 달 뒷면은 헬륨-3나 희토류 같은 자원이 다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돼.

정답:

기사에 따르면 전파 잡음과 빛 공해가 없고 자원도 풍부한 달 뒷면이 NASA 달 기지의 유력 후보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 ③번은 앞면과 뒷면을 뒤바꿔 설명한 틀린 보기야.


함께 읽어볼 기사

FLY to the MOON...다시 달로 가는 인류
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6년 3월 27일에 발행한 제191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HEADLINE - 54년 만에 달로 가는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뉴스쿨TV - 달에 간 우주인의 몸엔 어떤 변화가 생길까?PLAY - 미션! 뉴스쿨 달 기지를 세워라!BOOKCLUB - 우주가 궁금한 어린이를 위한 책🤓미국이 50년도
달을 잡아라!...더 치열해진 ‘문 프로젝트’
7월 20일은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발을 내디딘 날이라고 해. 그리고 54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인류는 희망을 찾기 위해 달로 향하고 있어. 당시 인류가 달 표면에 낸 첫 발자국은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 쿨리와 함께 알아보자!
[쿨리가 간다] 우주선이 달의 뒷면으로 향한 이유는?
🌖중국의 달 탐사선이 달에 도착했대. 그런데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달의 앞면이 아니라 달의 뒷면에 도착했다고 해서 온 세상이 떠들썩 해. 달의 뒷면에 도착한 게 왜 특별한 일일까? 앞면과 뒷면은 다르게 생긴 걸까? 그리고 왜 우리 눈에는 달의 앞면만 보이는 걸까? 알아도 알아도 끝이 없는 달의 비밀을 이번에 중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