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갯벌, 그리고 갯벌 생물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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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뉴스쿨에서는 쿨리와 뉴쌤이 갯벌 안으로 직접 들어가 발밑 진흙 한 뼘을 파내며 그 속에 얼마나 놀라운 세계가 숨어 있는지 탐구했어. 갯지렁이, 농게, 엽낭게, 칠면초... 제각각 역할을 나눠 갯벌을 살아있게 만드는 생물들, 그리고 1만 3,000km에 달하는 여행길에 이 갯벌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도요새와 물떼새까지. 갯벌이 그냥 진흙 바닥이 아니라 지구가 숨 쉬는 곳이라는 걸 새삼 느꼈지? 오늘은 그 감동을 책으로 더 깊이 이어갈 수 있는 네 권을 준비했어!

도요휴게소

✅김상규 글·그림 | 킨더랜드 | 40쪽
✅#철새이동 #갯벌생태 #도요새 #우정 #자연그림책
✅추천 연령: 6~9세

도요휴게소 | 김상규 | 킨더랜드 - 예스24
긴 여행에 지쳐가는 철새들,없는 게 없는 도요휴게소, 잠시 들러 볼까요?머나먼 곳으로 여행하는 새들이 있어요. 따뜻한 곳, 혹은 추운 곳을 향해 이리저리로 날아가지요. 『도요휴게소』는 철새들의 흥미진진 여행 이야기를 듬뿍 담고 있어요. 큰뒷부리도요는 북쪽을 향…

이 그림책은 우리가 이번 주 뉴스쿨에서 만났던 도요새가 들려주는 이야기야. 주인공은 북쪽을 향해 기나긴 비행을 시작한 큰뒷부리도요와 개꿩이야. 1일, 3일, 5일, 일주일이 지나도 여정은 끝이 없고 날개는 점점 무거워져. 바로 그때, 저 멀리 갯벌 위에 '도요휴게소'가 보여! 먹이를 먹고 안마도 받으며 파티도 즐길 수 있는 이 특별한 휴게소에서 두 친구는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새 '까까'를 만나게 돼. 까까는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조차 알 수 없어. 균형을 잃고 땅에 떨어져 울고만 있었어. 두 친구는 무척 피곤한데도 까까를 도우려 동분서주하지.

이번 주 뉴스쿨에서 배운 것처럼 우리나라 서해 갯벌은 수만 킬로미터를 날아온 철새들이 지친 몸을 충전하는 진짜 중간 기착지야. 작가는 그 갯벌을 상상 속 휴게소로 탈바꿈시켜 철새들의 여정과 갯벌의 소중함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담아냈어. 책 속에 세심하게 그려진 다양한 철새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거야!

갯벌, 우리 집에 놀러 와!

✅ 안미란 지음 | 봄볕 | 48쪽
✅ #갯벌과학 #저서생물 #밀물썰물 #해양연구 #지식그림책
✅ 추천 연령: 7~10세

갯벌, 우리 집에 놀러 와! | 안미란 | 봄볕 - 예스24
미끌미끌 갯벌 속을 구불구불 탐험하는 알록달록 갯벌 박사 그림책!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봄볕이 함께 만든 2번째 바다 과학 그림책지구에 갯벌이 있는 나라는 그렇게 많지 않아.그중에서 한국의 서해안 갯벌은 넓이에 비해 가장 많은 생물종이 모여 사는 곳이야.그 갯벌…

이 책은 갯벌을 가득 채운 진흙 속을 더 깊이, 더 꼼꼼히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야. 갯벌에 25년 동안 매달려온 해양과학자가 직접 알아낸 정보를 바탕으로 만든 과학 그림책이거든.

이 책의 주인공은 가재붙이야. 몸길이 4cm에 불과한 이 생물은 무려 물 16리터가 들어갈 만큼 크고 깊은 집을 땅속에 짓고 평생 그 안에서 살아가. 게, 새우, 갯지렁이, 조개까지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흙을 파고 집을 짓는데 그 흔적이 갯벌 표면에 온갖 모양의 구멍과 흙구슬로 남아 있지.

갯벌 생물뿐만 아니라 밀물과 썰물이 생기는 원리, 소금물 속에서도 씩씩하게 사는 염생식물의 비밀, 갯벌을 찾아오는 철새들, 갯벌에서 일하는 어민들의 이야기까지 갯벌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았어. 귀엽고 따뜻한 그림 덕분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이야기가 술술 읽혀. 갯벌을 한 번도 가본 적 없어도 이 책을 읽고 나면 갯벌 생물들이 어느새 내 친구처럼 느껴질 거야.

갯벌 탐험대

✅ 김이삭 지음 | 산지니 | 136쪽
✅ #갯벌생태 #생태동시 #순우리말 #멸종위기종 #환경보전
✅ 추천 연령: 8~11세

갯벌 탐험대 | 김이삭 | 산지니 - 예스24
소중한 우리 갯벌엔 누가 살까요?순우리말로 소개하는 갯벌 친구들!생태지식 쏙쏙! 갯벌 친구들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봐요!어린이와 청소년의 즐거운 책읽기를 돕는 ‘꿈꾸는 보라매’ 시리즈 스무 번째 책 『갯벌 탐험대』가 출간되었습니다. 『갯벌 탐험대』는 김이삭 시인…

뉴스쿨TV에서 엽낭게, 농게, 칠면초를 만나봤지? 이 책은 그 갯벌 생물들을 시로 만나는 생태동시집이야. 갯지렁이, 말똥게, 풀망둥어, 뒷부리도요, 노랑발도요, 검은머리갈매기… 갯벌에 사는 동물과 새, 식물까지 총출동해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려줘.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시마다 생물에 대한 알찬 생태 정보가 함께 실려 있다는 거야. 그냥 "예쁘다, 신기하다"로 끝나지 않고 갯벌 생물들이 어떻게 먹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속속들이 알게 되지. 또 하나, 이 책엔 순우리말이 가득해. '가뭇없이', '곰살갑다', '나르샤' 같은 정감 넘치는 우리말과 갯벌 생물들이 만나면 왠지 더 친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져.

특히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청다리도요사촌이 어부 할아버지에게 쓴 편지 형식의 시는 꼭 읽어봐. "둥지를 틀 장소가 자꾸 사라져 눈물이 난다"는 한 줄이 갯벌 보전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문보다 훨씬 선명하게 전달해줄 거야.

나는 갯벌의 다정한 친구가 되기로 했다

✅ 김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104쪽
✅ #갯벌생태 #간척역간척 #블루카본 #어민 #현장르포
✅ 추천 연령: 9~12세

나는 갯벌의 다정한 친구가 되기로 했다 | 김준 | 위즈덤하우스 - 예스24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등재 추진단 김준 교수님의 35년 치열한 연구를 담은 책! “어린이들에게 갯벌 과학을 시나 소설처럼 따뜻하게 전달한다!”평생 우리나라 갯벌 연구에 앞장서며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등재 추진단으로 활동한 김…

갯벌에 관한 책은 꽤 있지만, 35년 동안 직접 갯벌을 누빈 연구자가 쓴 책은 드물어. 이 책의 저자 김준 교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단으로도 활동한 우리나라 대표 갯벌 연구자야. 덕분에 이 책엔 교과서 설명과는 차원이 다른 생생한 현장감이 넘쳐. 집게발을 번쩍 들며 춤추듯 먹이 활동을 하는 칠게, 건드리면 깜짝 놀라 물을 뿜는 조개, 구멍 입구를 흙으로 막아버리는 농게... 그리고 그 구멍만 보고도 어떤 생물이 사는지 알아맞히는 어민들의 이야기까지. 새의 부리를 닮은 갯벌 도구, 600년 동안 갯벌이 품어온 신안 보물선 같은 깜짝 놀랄 이야기도 가득해.

무엇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훼손된 갯벌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는 거야.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면서 새들이 떠나고, 새만금 간척으로 생물들이 집을 잃은 이야기를 전하면서도, 동시에 갯벌을 되살리려는 사람들과 다시 돌아오는 생명들에 더 많은 눈길을 줘. 뉴스쿨TV에서 배운 간척과 역간척의 이야기가 이 책 안에서 더욱 생생하게 다가올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