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책으로 만나는 민주주의와 자치의 힘
빨간 모자와 시끌벅적 숲속 선거
✅ 엘 에마토크리티코 지음 | 봄볕 | 72쪽
✅ #주민자치 #시장선거 #살기좋은동네 #동화패러디
✅ 추천 연령: 8~10세
동화 나라 주민들이 사는 숲에 요술 램프의 요정 지니가 이사를 온다는 소문이 퍼졌어. 소원을 하나씩 빌 수 있다는 말에 주민들은 저마다 갖고 싶은 것들을 떠올렸지. 그런데 빨간 모자가 말했어. "우리 모두를 위한 소원을 빌면 어떨까?" 그렇게 광장에서 회의가 열렸고, 주민들은 숲에서 살면서 가장 불편했던 것들을 하나씩 꺼내놓기 시작했어. 그런데 막상 지니를 찾아가 보니 소원을 이뤄주는 힘이 사라졌다지 뭐야. 그래서 결국 빨간 모자가 광장으로 나섰어. "지니 없이도 우리가 직접 숲을 바꿔보자"고 제안했지. 숲속 주민들은 처음으로 시장 선거를 치르고, 도로와 가로등, 병원 같은 모두에게 필요한 시설을 함께 만들어가기 시작했어.
살기 좋은 동네는 누군가 마법처럼 만들어주는 게 아니야. 주민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힘을 모아야 만들어지지. 빨간 모자와 숲속 친구들이 사는 마을이 우리 마을이라고 생각하며 책을 읽어봐.
민주주의야, 반가워!
✅ 필립 번팅 지음 | 북극곰 | 40쪽
✅ #민주주의 #사회참여 #어린이권리 #지식그림책
✅ 추천 연령: 8~10세
민주주의가 뭐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답할 거야? 답이 딱 떠오르지 않지? 사실 민주주의는 우리 모두가 공평하게 함께 결정하는 것에서 시작해. 이 그림책은 그 이야기를 아주 쉽고 재미있게 풀어줘. 민주주의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정부는 어떤 일을 하는지, 나의 목소리가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한 권에 담았지.
책 속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투표권이 없는 어린이들도 자신의 목소리를 낼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고 알려주는 대목이야. 청원하기, 평화적으로 시위하기, 토론하기, 지역 문제에 관심 갖기 같은 것들 말이야. 어때? 투표를 못 하지만 의외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다 읽고 나면 나도 뭔가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꿈틀댈 거야.
안전 지도로 우리 동네를 바꿨어요!
✅ 배성호 지음 | 초록개구리 | 88쪽
✅ #안전지도 #동네답사 #구청편지 #실화동화
✅ 추천 연령: 10~12세
동네를 바꾸고 싶다면 먼저 우리 동네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배웠지? 이 책의 주인공 온이네 반 친구들이 딱 그걸 했어. 온이네 반은 선생님과 함께 학교 주변을 직접 걸어다니며 안전한 곳과 위험한 곳을 지도에 표시했어. 가로등이 없어서 어두운 골목, 차가 쌩쌩 달리는 좁은 길, 쓰레기가 쌓인 구석을 꼼꼼하게 체크했지. 어른들이라면 그냥 지나쳤을 곳들이지만 아이들의 눈으로 보니 그 위험이 선명하게 보였던 거야.
아이들은 여기서 끝내지 않았어. 친구들은 안전 지도를 만들면서 발견한 위험한 곳들을 고쳐달라고 구청장에게 직접 편지를 썼어.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진 줄 알아? 가로등이 고쳐지고, 과속 방지턱이 생기고, 쓰레기 더미가 있던 자리에 화단이 만들어졌어. 놀라운 건 이 책의 내용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거야. 어때? 동네를 바꾸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지?
우리가 교문을 바꿨어요!
✅ 배성호 지음 | 초록개구리 | 120쪽
✅ #학교자치 #어린이참여 #민주적의사결정 #실화동화
✅ 추천 연령: 10~12세
위에 소개한 책처럼 이 책도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서울 삼양초등학교 학생들이 이룬 놀란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이야.
어느 날 삼양초등학교에서는 특별한 공모전이 열려.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교문 디자인 공모전을 열고 여기서 채택된 설계안으로 교문을 새로 만들기로 한 거야. 웃는 얼굴 모양부터 향기 나는 교문, 연필 모양의 교문까지, 온갖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졌지. 그리고 6학년 5반 아이들이 건축가와 함께 최종 설계안을 만들었어.
하지만 교문을 새로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 자꾸만 일이 지연되면서 건축가가 바뀌고 안전 기준이 바뀌었어. 그리고 교문을 만들려고 정해둔 예산이 사라질 위기까지 찾아왔지. 그렇게 교문을 완공하기까지 무려 4년이 걸렸어. 그 사이 아이들은 포기했을까? 결코 아니야. 아이들은 교육감에게 직접 편지를 써서 예산을 확보했어. 그렇게 탄생한 교문 안에는 전교생이 돌멩이에 적은 저마다의 바람이 차곡차곡 쌓였지.
우리 학교와 우리 동네에서 혹시 바꿔보고 싶은 게 있어? 그렇다면 삼양초등학교 아이들처럼 우리도 첫 발을 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