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우리가 기억해야 할 영웅들
세상을 켜요
✅ 명수정 지음 | 달그림 | 40쪽
✅ #소방관 #순직 #희생 #추모 #그림책
✅ 추천 연령: 7~8세
아이의 아빠는 소방관이야. 아이의 눈에 비친 아빠는 늘 '자꾸자꾸 끄는' 사람이야. 두려움을 끄고, 슬픔을 끄고, 어둠을 끄는 사람. 그런데 어느 날 아빠는 화재 현장에서 홀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해. 화재 현장의 누군가가 뜨거움을 만났을 때, 아빠는 무서움을 끄고 불 속으로 뛰어들었지. 그리고 결국 세상을 켜는, 다른 사람의 삶을 밝히는 빛이 됐어. 전쟁터가 아닌 곳에서도 이렇게 세상의 스위치를 켜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이 그림책은 시처럼 조용하게 알려줘.
70년 만에 돌아온 편지
✅ 장성자 지음 | 마루비 | 98쪽
✅ #6·25전쟁 #유해발굴 #현충일 #역사동화
✅ 추천 연령: 8~11세
현충일 연휴에 할아버지를 따라 가평 전적비를 찾아간 연수는 그곳에서 갑자기 70여년 전 전쟁터 한가운데로 빨려 들어가. 그리고 전투 중인 왕할아버지를 만나게 돼. 할아버지가 평생 꿈에 그리던 아버지, 그런데도 유해조차 찾지 못한 아버지였지. 연수는 왕할아버지에게 편지지를 내밀고 그 이후 왕할아버지는 아들에게 편지를 써. 이번 주 뉴스쿨에서 만나본 김순식 하사와 그의 가족처럼 지금도 수많은 전사자와 유족들이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어. 그리고 이 책을 쓴 작가의 가족도 마찬가지야. 사실 이 책의 주인공 연수는 작가의 어린 시절 모습을 담고 있다고 해. 과연 연수의 할아버지와 왕할아버지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숨은 독립 영웅 찾기: 왜 우리는 유관순만 기억할까?
✅ 학교앞문방구 지음 | 아해와 | 184쪽
✅ #독립운동 #숨은영웅 #일제강점기 #한국사 #추리
✅ 추천 연령: 10~12세
뉴스쿨TV에서 현충원 무후선열제단에는 유해도, 후손도 없는 독립운동가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고 배웠지? 우리는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배우고 독립운동가들의 위인전을 읽지만 사실 우리가 아는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은 손에 꼽아.
이 책은 가면 탐정과 함께 역사의 주요 장면 뒤에 숨어 있던 독립운동가 7명을 추적해.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그날 함께 계획을 짠 사람, 전 재산을 팔아 신흥 무관학교를 세운 사람까지 역사라는 무대에서 조연이 된 이들을 무대 한복판으로 불러오지. 이름 없이 사라진 영웅들을 찾는 여정이 추리 게임처럼 펼쳐져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야. 이번 현충일에는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름들을 하나씩 되새겨보면 어떨까?
나무. 테이블. 책.
✅ 로이스 로리 지음 | 봄소풍 | 196쪽
✅ #기억 #전쟁 #세대를넘는우정 #뉴베리 수상작 #역사소설
✅ 추천 연령: 10~12세
열한 살 소피의 가장 친한 친구는 여든여덟 살 이웃 할머니야. 그런데 할머니의 기억이 점점 흐려지기 시작하면서, 소피는 친구들과 함께 할머니의 기억을 지키기 위한 작전을 세워. '나무', '테이블', '책'이라는 세 단어를 기억하도록 돕는 과정에서, 할머니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 전쟁의 기억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 그 기억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의 의미를 묻는 이 소설은 이번 주 헤드라인에서 던졌던 "왜 우리는 이름을 찾으려 하는가"라는 질문과 깊이 맞닿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