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지진 현장의 영웅, 쓰나미 이야기

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6년 7월 3일에 발행한 제205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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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에서 엄청 큰 지진이 발생했다고 해. 뉴스를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친 모양이더라고. 사람들이 가족을 잃고 울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어. 그런데 사람도 들어가기 겁날 정도로 위험한 사고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개가 있다고 해. 바로 재난 전문 구조견 '쓰나미'야. 지진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하는 데 아주 큰 공을 세우고 있는 쓰나미를 만나러 가보자.

베네수엘라의 희망이 된
네 발의 영웅 '쓰나미'

지난 6월 24일, 베네수엘라에서는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39초 간격으로 두 차례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수도 카라카스와 라과이라주에서는 수십 채의 고층 건물이 무너졌고, 도로 곳곳이 갈라졌습니다. 갑작스러운 강진으로 인명 피해도 컸습니다. 7월 1일 기준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2000명을 넘어섰고, 실종자가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베네수엘라에서 10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지진으로 평가됩니다.

이처럼 큰 지진이 발생했지만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전문 구조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 언제 다시 여진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구조대가 쉽게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찾기 위해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는 절박한 현장에서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위로를 전하는 한 마리가 개가 있습니다. 바로 보더콜리 구조견 ‘쓰나미’입니다.

잔해 속에서 생명을 찾는 구조견

쓰나미는 재난구조팀 K-SAR ECID 소속으로 활동하는 베테랑 구조견으로 현재 베네수엘라 지진 현장에서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어려운 지점의 수색을 도맡고 있습니다. 쓰나미는 뛰어난 후각과 청각을 이용해 생존자의 흔적을 찾습니다. 사람이 있는 곳을 발견하면 바로 멈춰 서거나 짖으며 구조대에 신호를 보냅니다. 구조대는 쓰나미가 알려준 지점을 중심으로 잔해를 파헤치며 조심스럽게 구조 작업에 나섭니다. 덕분에 언제 다시 잔해가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생존자를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쓰나미는 8층 건물이 무너진 잔해 속에서 6시간 넘게 갇혀 있던 60대 남성을 무사히 구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쓰나미를 돌보는 수의사 아니발 우르타도는 “쓰나미는 며칠간의 구조 활동으로 몹시 지쳐 있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습니다.

쓰나미는 원래 카라카스 거리를 떠돌던 유기견이었습니다. 학대까지 당한 채 발견된 쓰나미를 구한 것은 동물보호단체 ‘아프로아(Aproa)’였습니다. 이후 쓰나미는 훈련을 거쳐 전문 재난구조견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2022년 베네수엘라 산사태,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현장에서도 생존자 수색 임무를 도맡았지요. 이번 베네수엘라 지진은 9살 쓰나미의 마지막 공식 임무가 될 예정입니다. 은퇴를 앞두고 있지만, 쓰나미는 오늘도 잔해 속을 누비며 생명의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재난 현장 누비는 동물들...우려의 목소리도

쓰나미뿐만 아니라 세상에는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는 동물이 많습니다. 멕시코 해군과 함께 일한 래브라도 구조견 ‘프리다’는 2010년 아이티 지진, 2017년 멕시코 지진 등 여러 재난 현장에 투입돼 수많은 사람들을 구했습니다. 고글과 장화를 착용하고 무너진 건물 사이를 누비던 프리다의 모습은 전 세계에 알려졌고, 멕시코에는 프리다를 기리는 동상이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동물들은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임무를 맡기도 합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뢰 탐지 훈련을 받은 쥐가 땅속 화약 냄새를 맡아 지뢰를 찾아냅니다. 미국 해군은 훈련된 돌고래를 활용해 바닷속 깊이 묻힌 지뢰를 찾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동물들은 저마다의 특별한 능력으로 사람이 들어가기 어렵거나 위험한 곳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냅니다.

다만 최근에는 구조 동물의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동물도 두려움과 고통을 느끼는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네 발로 걷는 로봇, 뱀처럼 움직이는 로봇, 벌처럼 생긴 드론처럼 재난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수색•구조용 로봇을 개발하는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쓰나미 같은 구조견과 로봇이 함께 재난 현장을 누비며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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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더하기
1. 오늘 이야기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규모 7의 지진은 어느 정도로 위험한 걸까?
3. 동물들을 위험한 재난 현장에 보내 구조 활동에 활용해도 되는 걸까?

📋 한눈에 보는 교과 연계 요약표

교과학년·학기단원명핵심 연계 내용연계 강도
과학4학년 1학기땅의 변화화산과 지진의 발생 원리(지구 내부 구조, 판의 충돌); 지진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 탐구 및 대처 방법 실천⭐⭐⭐
과학3학년 2학기지구와 바다지구 표면을 구성하는 육지와 바다의 특징 이해; 지구 내부 구조(지각·맨틀) 학습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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