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우리 동네 일꾼을 뽑는 날

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6년 5월 29일에 발행한 제200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주민들의 한 표가 슈퍼 파워...우리 동네 히어로를 뽑아라!
  2. 뉴스쿨TV - 살기 좋은 동네는 누가 만드는 걸까?
  3. PLAY - 내 마음에 드는  공약을 찾아라!
  4. BOOKCLUB - 책으로 만나는 민주주의와 자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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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거리에서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알록달록하게 꾸민 트럭이 지나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 차 위에 선 어른들은 손을 흔들며 “잘 부탁합니다!”, “기호 ○○번, 저를 뽑아주세요!”라고 크게 외치고 있었지. 이 차들의 정체는 바로 ‘선거 유세차’야. 지난 5월 21일부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거든. 후보자들은 5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유세차를 타고 다니거나 길거리에서 인사를 하며 자신의 공약을 알릴 수 있어. 몇몇 어른들은 “시끄럽다”며 얼굴을 찌푸리기도 하지만, 이런 선거운동 덕분에 우리 동네에서 어떤 사람들이 선거에 나왔는지 알 수 있기도 해. 그렇다면 6월 3일 전국에서 열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어떤 선거일까? 쿨리와 함께 알아보자.

주민들의 한 표가 슈퍼 파워

우리 동네 히어로를 뽑아라!

6월 3일 우리나라에서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립니다. 만 18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정해진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지방선거는 우리가 사는 지역을 이끌 사람들을 뽑는 선거입니다. 대통령 선거처럼 한 사람만 뽑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일을 맡을 여러 대표를 한꺼번에 뽑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4년 동안 우리 동네의 도로와 공원, 버스 노선, 복지 서비스 등 주민 생활과 가까운 일을 책임지게 되죠. 그래서 지방선거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선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52년 시작된 지방 선거...독재정권 시절 사라지기도

우리나라에서 지방선거는 1952년에 처음 시작됐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뽑은 대표에게 우리 동네와 지역의 일을 맡기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는 독재 정치가 이어지면서 지방선거는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1961년, 독재 정권이 전국의 지방의회를 강제로 해산한 겁니다. 지방의회는 주민을 대신해 우리 동네에 필요한 일을 의논하고 결정하는 곳입니다. 도로를 어떻게 고칠지, 공원을 어디에 만들지, 지역 예산을 어디에 쓸지 같은 문제를 살펴보는 역할을 하지요.
그런데 지방의회가 사라지면 주민들이 직접 뽑은 대표들이 이런 문제를 논의하기 어려워집니다. 실제로 지방의회가 해산된 뒤 한동안 시장이나 도지사 같은 지역의 대표도 주민들이 직접 뽑지 못했습니다. 대통령과 중앙 정부가 지역의 대표를 정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지역 주민들이 동네 일 을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하는 지방자치는 오랫동안 멈춰 있었습니다.

국민이 되찾은 지방 선거...교육감까지 우리 손으로

이후 우리 국민은 오랜 시간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1991년, 30여 년 만에 지방의회 선거가 다시 열렸습니다. 그리고 1995년 6월 27일에는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지방의회 의원을 한꺼번에 뽑는 지금과 같은 형태의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처음 실시됐습니다. 이때부터 지방선거는 우리 동네의 일을 주민들이 직접 결정하는 중요한 민주주의 제도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2010년부터는 지방선거에서 교육감도 함께 뽑고 있습니다. 교육감은 우리 지역의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교육 정책을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학교 급식, 방과 후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할지, 학교를 어디에 새로 지을지, 학생들이 어떤 환경에서 공부할지 같은 문제들을 결정하지요.
우리는 아직 투표권이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사는 동네의 문제와 후보자들의 약속에 관심을 갖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번 선거의 결과가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동네와 학교의 모습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후보자들이 어떤 약속을 하는지 살펴보고, 가족이나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도 민주주의를 배우고 참여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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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더하기++
1. 오늘 이야기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지방선거에서 뽑힌 대표들이 하는 일과, 대통령이 하는 일은 어떻게 다를까?
3. 나는 아직 투표권이 없지만, 우리 동네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오늘 쿨리는 엄마, 아빠를 따라서 주민센터에 들렀다가 학교에 왔어. 지방선거는 6월 3일이지만 오늘과 내일(5월 29~30일) 사전투표를 할 수 있어서 엄마, 아빠가 출근길에 투표를 하러 가셨거든. 그런데 쿨리가 기표소에 따라 들어가려고 하니까 투표참관인이라는 분이 쿨리를 막아서는 거야. 쿨리는 투표권이 없는 어린이니까 엄마, 아빠가 투표하고 나오실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셨어. 투표권이 없는 건 알지만 이번 선거는 우리 동네 일꾼을 뽑는 선거니까 쿨리도 뭐라도 해보고 싶은데 구경만 하려니까 좀 답답해. 뉴쌤은 쿨리의 마음을 이해해주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