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체크카드가 온다

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5년 11월 28일에 발행한 제175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작고 편리한 체크카드, 어린이도 만들 수 있어요
  2. 뉴스쿨TV - 돈은 누가 언제 처음 만들었을까?
  3. PLAY - 카드 vs 현금, 나의 선택은?
  4. BOOKCLUB - 용돈 관리의 고수가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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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는 요즘 부모님께 종종 용돈을 받아. 부모님은 은행에 있는 ATM(현금 자동 인출기)에서 돈을 빼서 용돈을 주셔. 현금 인출기에는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있는 걸까? 신기하게도 ATM 기계는 언제나 필요한 만큼 돈을 가져다 줘. 그런데 가끔 이렇게 은행에 가는 게 불편할 때도 있어. 부모님처럼 작은 카드를 들고 다니면 참 편할듯해. 물건을 살 때도 현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니까 간편하잖아. 그런데 부모님께서 내년부터는 쿨리도 카드를 만들 수 있다고 하셨어. 갑자기 어떻게 된 일일까?

작고 편리한 체크카드

어린이도 만들 수 있어요

미성년자도 체크카드 발급 가능...교통카드 상한도 높아져

체크카드는 통장에 있는 돈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카드입니다. 물건을 산 후 결제하면 바로 나의 통장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죠. 다만 통장에 있는 금액 이상의 돈을 쓸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만 12세 이상만 체크카드를 만들 수 있었어요. 12세 미만 어린이가 카드를 쓰고 싶을 때는 부모 명의의 체크카드를 빌려 사용해야 했죠. 하지만 이런 불편은 곧 사라질 전망입니다. 정부가 2026년부터 나이 제한을 없애, 어린이도 자기 이름으로 된 체크카드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후불 교통카드 한도도 기존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두 배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이런 제도 개선에 나선 이유는 최근 사회에서 현금 사용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가게와 시설이 카드·QR 결제를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현금만 가지고 다니면 불편한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또한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 부모가 항상 결제를 대신해 줄 수 없는 상황이 많아졌습니다. 학원비를 직접 내야 하거나,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사야 하는 일이 많은데 어린이가 많은 현금을 들고 다니는 것도, 어린이에게 부모님의 신용카드를 맡기는 것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미성년자도 부모의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굳이 나이 제한을 둘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체크카드 만능카드 아냐...알뜰한 소비습관 가져야

다만 어린이용 체크카드가 생긴다고 해서 마음껏 돈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도 14세 미만 사용자는 일일 약 3만 원, 월 약 30만 원 수준의 이용 한도가 적용되고 있어요. 제도 개편 이후에도 미성년자 체크카드의 세부 한도는 추가 논의를 거쳐 정해질 예정입니다.
더불어 가족카드 제도도 함께 도입됩니다. 가족카드는 부모가 자녀에게 신용카드를 만들어 주되, 부모가 직접 결제 가능한 업종·한도·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는 결제를 할 수 없게 막는다든지 그날 결제하기로 한 업종 외에는 모두 결제할 수 없도록 막는 것도 가능합니다. 일종의 ‘보호 모드’가 적용되는 셈입니다.

체크카드를 사용할 어린이들이 스스로 올바른 소비 습관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카드가 있다고 해서 무분별하게 소비를 하면 순식간에 용돈을 다 써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소비 습관을 기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체크카드를 갖고 다니더라도, '필요한 것'과 '사고 싶은 것'을 언제나 구분해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도 충동구매는 아닌지 결제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를 사용하면 실제로 우리 눈에 돈이 줄어드는 것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돈을 낭비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언제나 용돈 기입장을 만들어 사용 금액을 기록하고, 남은 금액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체크카드로 용돈을 받더라도 용돈의 일부를 저축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언제나 '큰돈'을 쓸 일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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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더하기++
1. 오늘 이야기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사람들이 현금이 아닌 카드를 사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3. 체크카드를 사용하더라도 돈을 아껴 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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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는 얼마 전 우리나라 사람들 몇몇이 일본에 여행을 가서 우리나라 동전 500원으로 음식 값을 치렀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어. 일본 동전 500엔은 지금 환율로 거의 5000원 가까운 금액이니까 상인들로선 큰 손해를 입은 거지. 500원 동전의 크기와 모양이 일본 동전 500엔과 비슷해서 그런 건데 실수인지 일부러 그런 건지는 알 수 없어. 어쨌튼 이 뉴스를 보고 쿨리는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기더라. 누가 500원 짜리와 500엔의 가치를 정한 건지, 언제부터 우리는 종이나 금속을 내밀며 음식이나 옷, 필요한 물건을 바꿀 수 있게 된 건지 말이야. 뉴쌤이라면 답을 알려주실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