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다면?

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6년 9월 11일에 발행한 제215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
쿨리는 얼마 전 AI에게 영어 문장을 번역해달라고 하고, 어려운 수학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도 물어봤어. AI는 정말 순식간에 원하는 답을 알려주더라고.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면 그림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어달라고 하면 금세 그럴듯한 이야기를 써주기도 해. 그런데 요즘 새롭게 등장하는 AI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고 있대. 사람이 하나하나 시키지 않아도 해야 할 일을 스스로 판단하고, 여러 단계를 거쳐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까지 갖추기 시작한 거야. 심지어 지금까지 변호사나 과학자처럼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사람들이 하던 일까지 AI가 해내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도대체 AI는 어디까지 똑똑해진 걸까? 그리고 이런 AI가 점점 더 많은 일을 맡게 된다면 우리가 어른이 되었을 때의 직업은 어떻게 달라질까? 쿨리가 알아봤어.

게임까지 척척 만드는 AI
미래 직업은 어떻게 바뀔까?

단 한 번의 명령만으로 완성도 높은 게임을 순식간에 만들어내는 인공지능(AI)이 있다면 어떨까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최근 새로운 AI인 'GPT-6 아스트라(Astra)'를 공개했는데요. 한 개발자가 '도시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게임을 만들어 달라'는 목표와 몇 가지 조건을 입력하자, 아스트라는 스스로 작업을 이어가며 소방서·경찰서·병원 같은 건물을 하나하나 디자인하고, 닷새 만에 실제로 플레이할 수 있는 도시 건설 게임을 완성했습니다. 사람이 각 단계마다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인공지능 스스로 다음에 어떤 작업을 할지 판단하며 한 편의 게임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시키는 일 하는 AI에서 스스로 판단하는 AI로

지금까지의 AI는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하면 사람이 새로운 명령을 내려 다음 일을 시켜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스트라는 목표만 주어지면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 판단하고, 여러 단계의 일을 차례로 실행해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 가족 여행 계획을 세워 달라는 과제를 주면, 여행지 후보를 찾아 날씨와 가격을 비교한 다음 하루하루 일정을 짜고, 챙겨야 할 준비물 목록까지 스스로 만들어 줍니다. 이런 AI가 우리의 일상을 두루 돕는다면, 마치 똑똑한 비서가 우리 대신 판단을 내리며 해야 할 일을 처리해 주는 것처럼 느껴질 겁니다.

이 때문에 오픈AI의 그렉 브록먼 사장은 아스트라를 'AGI', 즉 범용 인공지능의 첫 사례라고 소개했습니다. AGI는 한 가지 일에 특화된 인공지능이 아니라, 사람처럼 여러 분야의 지식을 활용해 다양한 문제를 배우고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뜻합니다. 다만 아스트라를 정말 AGI라고 불러도 되는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아직 전 세계가 합의한 AGI의 정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픈AI가 내세우는 AGI의 기준과 구글이 내세우는 기준부터 서로 다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회사들이 AGI라는 말을 앞세우는 것이 실제 기술 수준보다는 관심을 끌기 위한 홍보 전략에 가깝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의사·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도 사라질까

AGI라는 용어를 두고 논쟁은 이어지고 있지만, AI가 우리의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약 9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대신 약 1억 700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 전체적으로는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앞으로 아스트라 같은 AI가 더욱 발전해 실제 AGI 수준에 이른다면 변화의 범위는 지금보다 훨씬 넓어질 수 있습니다. AI가 복잡한 법률 문서를 검토하는 것에서 나아가 변호사나 판사처럼 판단하며 법률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의료 영상을 분석할 뿐 아니라 의사처럼 진단하고 치료법을 결정하는 일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지식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까지 AI가 수행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직업이 통째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I가 어떤 직업에서 사람이 하는 일의 일부를 대신할 수는 있어도, 사람을 만나 소통하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처럼 여전히 사람이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의 마음을 살피며 가르치는 교사, 환자의 상태를 종합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의사,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판단해야 하는 관리자처럼 사람을 이해하고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일은 AI가 완전히 대신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지난 5월 "AI로 인한 일자리 대재앙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에서는 AI를 얼마나 능숙하게 활용하느냐가 직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중요한 능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AI를 활용해 여러 건물의 설계안을 빠르게 만들어 비교하는 건축가는 그렇지 않은 건축가보다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고, 농부도 AI로 날씨와 토양 상태를 분석해 물과 비료를 언제 얼마나 줘야 할지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AI를 잘 쓰는 사람일수록 업무 능력과 경쟁력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대부분의 사람은 AI 때문에 직업을 잃는 것이 아니라, AI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직업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
++생각 더하기
1. 오늘 이야기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AI가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일과 사람이 AI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3. 내가 꿈꾸는 직업에서 AI를 활용한다면 어떤 일을 AI에게 맡길 수 있을까?

📋 한눈에 보는 교과 연계 요약표

교과학년·학기단원명핵심 연계 내용연계 강도
도덕6학년 1학기 (도덕 6-1)인공지능으로 일하는 미래[6도02-03] 인공지능 시대의 일자리 변화를 생각해보고, 인공지능에게 어떤 일을 맡길 수 있을지 판단해보기 — 헤드라인(AI와 미래 직업)과 직접 연계⭐⭐⭐
도덕6학년 1학기 (도덕 6-1)인공지능 로봇 그리고 나[6도02-03]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 간의 다양한 관계를 파악하고 도덕에 기반한 관계 형성의 필요성 탐구 — 뉴스쿨TV(AGI·좁은 인공지능 개념, 인간과 AI의 관계)와 직접 연계⭐⭐⭐